사도행전 17장 22-34절
3. 풍성하신 하나님 / 4. 섭리하시는 하나님
3. 풍성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풍성하신 하나님이다(25절). 하나님은 주기를 기뻐하신다. 하나님이 무엇인가를 바치라고 하는 것은 더 많이 주시려는 조치다. 때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도 나를 향한 멋진 생각과 계획을 금방 철회하지 않으시고 회개하면 늘 현재의 모습 그대로 나를 받아 주고 새롭게 일으켜 주신다. 영혼 속에 결핍감과 공포 의식을 자꾸 심어 하나님 대신 자신을 의지하게 만드는 이단 교주의 미혹을 이기게 하는 강력한 면역제는 하나님의 풍성하심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다.
“하나님만 바라보라.”라고 하는 명령은 결국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믿으라는 암시가 담긴 명령이다. ‘오직 예수’라는 말은 ‘성령충만’이란 말과 사실상 같은 뜻이고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도다.”라는 말씀과도 큰 의미에서 같은 말이다. 하나님을 믿어도 아직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게 만들면서 자신이 그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단 교주에게 미혹되지 말라. 인간적인 선행과 수행과 고행은 물론 많은 기도, 많은 은사, 많은 성경 읽기보다도 더 앞선 것이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다.
4. 섭리하시는 하나님
본문 26절을 보라.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사람의 생사화복과 국가의 흥망성쇠가 모두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을 진실로 믿는다면 어떤 시련이 있어도 절망하지 말라. 극적인 반전의 때가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이다.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성도와의 관계에서는 매 순간 동행하는 하나님으로 나타나신다. 믿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 마치 영적인 시각 장애인처럼 더듬어서 찾지만 실제로 하나님은 가까운 곳에서 우리와 동행하시기에 우리는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살아가고 있다(27-28절).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동행하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고난 자체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 고난이 잘 극복되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깊이를 더해 준다는 의미에서는 좋은 것이다. <20.5.1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