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2장 1-21절

2. 동질감

 2. 동질감
 
  기도는 문제 해결과 소원 응답을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질감을 키우기 위해서도 하는 것이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마음을 맞추는 신적인 동질감을 키우고 사람과 마음을 맞추는 인적인 동질감도 키우라. 이번의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에서 우리나라는 사재기가 거의 없었다. 남을 배려하는 삶 덕분이다. ‘나’보다 ‘우리’를 앞세우는 동질감 의식을 통해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초석이 되라.
   
  동질감을 키우려고 꼭 붙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을 좋게 만들기 위해 때로는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멀리할 필요도 있다. 언뜻 보면 사랑하기에 멀리한다는 말이 모순 같지만 필요하다면 지혜롭게 멀리하는 것도 사랑의 표현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람들은 바이러스 전파를 막으려고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펼쳤다. 사랑하기에 나쁜 것의 전파를 막으려고 거리를 둔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거리를 두거나 외면하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 자녀를 키울 때 가끔 전략적으로 사랑의 외면을 한다. 사랑의 거리 두기는 차별이나 외면이 아닌 사랑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특히 잘못된 말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랑의 거리 두기를 잘 해야 영혼이 사탄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병들거나 죽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하면 거리를 두면서도 얼마든지 동질감을 키울 수 있다.
   
  또한 동질감을 키우려면 개인의 독특성을 힘써 이해하려고 하라. 하나님이 각 사람을 독특하게 창조하셨음을 인정할 때 동질감도 강화된다. 자녀를 키울 때 자녀의 독특성을 인정하라. 한 엄마는 세 딸 중 둘째 딸에게 왜 그렇게 행동하냐는 식의 말을 많이 했다. 나중에 깊이 회개하고 독특성을 이해하면서 그 딸과의 동질감이 깊어졌다.
   
  한 엄마는 네 딸 중 시어머니를 닮은 셋째 딸을 내버려 두고 키웠다. 그래서 학교 성적도 제일 부진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딸이 가장 창조성이 있었다. 엄마가 회개하고 독특성을 인정하면서 그 딸과 동질감이 깊어졌다. 사람을 무조건 평등하게 만들기보다 각자의 특징대로 살게 함으로 동질감 강화에 일조하라.  <20.6.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