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531) - 이 시대 최고의 묵상집인 줄 믿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신지요.
사명 감당하시느라 불철주야 바쁘게 지내시겠지요.
군부대 사역을 종료한다는 소식을 듣고
관계된 모든 분들이 얼마나 상심이 크실까 생각하니
마음이 마음이 아프네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도 돕지 못하는
저의 처지와 신세를 한탄할 뿐입니다.
그렇지만 한편 믿는 것은 워낙 귀한 사역이기에
하나님께서 방치하지 않으실 줄 믿습니다.
저는 매월 책을 읽다 보면 얼마나 감사한지
중간에 책을 덮고 눈물 흘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월새기를 통해 영적인 스승을 만나서
너무너무 반갑고 감사할 뿐입니다.
언제 얼마나 훌륭한 책이 나올지 모르겠으나
이 시대 최고의 묵상집인 줄 믿습니다.
그러니 어려우시더라도 힘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특히 바울의 서원에 대한 해석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전에 성경을 읽다가 이 부분이 궁금했었거든요.
저를 격려해 주는 천사들이 여러 명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었고
또 최고 경영자 과정을 같이 했던 세상 친구들은
저에게 그 친구 인생 끝났네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세상 사람들의 세상 기준으로 볼 때
저는 나이 많고 못 배웠고 지위도 배경도 없기에
세상 기준으로는 재기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신앙적으로는 돌이켜 보니 모태 신앙인이면서
도덕적인 것만 강조하며 입으로만 믿은 위선자였지요.
월새기를 통해 저의 자아가 깨져 가면서 보니
하나님이 대단하셔도 너무 대단하시고
나 같은 인간을 돌아오기를
지금까지 기다리고 계셨다는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큰 은혜를 입은 내가
어떻게 나를 위하여 살 수 있겠습니까.
저는 30년을 시민 운동한 사람으로서
약자들을 돌보며 그들의 친구가 되는 것도
종교인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하나님께서 마음 주시는 대로 결정하겠지만
목사님께 말씀드려서 기도해 주셔서 길을 인도해 주세요.
세상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1%도 가능성이 없지만
믿음은 가장 가능성이 없는 곳을 뚫고 나온다는 말도 있잖아요.
말로 다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지만
월새기가 어렵고 힘든 이 시기에도
그 말씀을 먹고 자라 건강한 영혼이 많아지고
21세기 월새기가 이루는 기적 중에
저도 한 사람이 될 것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두서없이 말씀드렸지만 사랑으로 받아 주실 줄 믿습니다.
2020년 5월 10일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