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어려우면 사람들은 더욱 의지할 대상이나 사람을 찾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가 더 어려움에 빠지기도 한다. 국제 정세에서도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외세를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스라엘의 멸망도 그런 외세 의존 때문이었다. 외세를 의지하면 단기적으로는 좋아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국력의 약화로 결국 큰 화를 입는다. 어려울 때는 더욱 하나님께 돌아서서 하나님 안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문제가 금방 해결되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와 능력이 생긴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당장 눈앞의 현실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내일의 현실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일시적인 고난과 실패가 있어도 그 후에는 회복의 역사가 빨라진다. 하나님을 믿어도 만사형통하게 되지 않고 힘든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 믿음은 낙관주의가 아니다. 낙관만 하다가 비관적인 현실을 맞이하면 정신이 붕괴된다. 하나님은 문제없는 평안을 약속하지 않고 문제 중의 평안을 약속하셨다.
   
  문제 중에도 하나님을 변함없이 의지하라. 조만간 힘든 시절은 지나간다. 눈앞에 짙은 구름이 펼쳐져도 그 위에는 찬란한 빛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믿음의 눈으로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보면 곧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새로운 세상은 고통 없이 이뤄지지 않는다. 고통 중에도 곧 다가올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이 믿음이다. 찬란한 비전이 실현될 날은 반드시 온다. 그 믿음이 현재의 어둠을 넉넉히 이겨 내게 한다.  <20.7.1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