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541) - "기도밖에 없으니 기도하자"
샬롬!
저는 악인의 꾀를 쫓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잊고
아니 제 욕심에 끌려 미혹되어 보이스피싱인 줄도 모르고
그들의 심부름을 해 준 죄로 지난 4월
이곳 00 교도소에 수감 중인 000입니다.
지인들 표현대로 천하의 000이 어쩌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죄를 짓고 그런 곳에 있는지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처음엔 저도 무엇이 잘못돼 이 지경이 되었는지
억울하고, 원통하고, 화병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주님께서 제가 살아 온 지난날
제 삶을 꿈을 통해 보여 주시며,
말씀을 묵상하며 또한 기도하는 중에
이렇게 된 것은 모두 제가 지었던 죄악 때문이며
저를 향한 주님의 뜻이 있어서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부를지라도 너희가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펼지라도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 하였은즉”
잠언 1장 24-25절 말씀처럼
주님께서 그토록 저를 향해 간절하게
세상에서 돌이켜 돌아오라고 부르셨건만,
외면하고 세상 정욕에 푹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여
초래한 결과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월간새벽기도라는 2, 3월호를
우연히 접하게 되어 새벽기도를 시간 날 때마다 묵상하며
많은 은혜를 받고 있으며 요삼일육이란 선교회가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 인용하였다는 것을 안 날
갑자기 요한복음 3장 16절이 생각나며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그 십자가의 극심한 고통과 조롱, 멸시를 다 당하시게 하기까지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내 죄를 위하여 이처럼 사랑하사
그렇게 하셨구나 라고 생각하니 하염없이 눈물이 나며
감사와 회개 기도가 나왔습니다.
그 후 전 월간새벽기도를 더욱 열심히 묵상하며
이곳 생활을 잘 극복하고 이겨 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약한 그때가 곧 강함이라” 말씀하신 주님 말씀처럼
비록 이곳 생활이 어렵고 힘들지만 그에 반하여
주님께서 함께해 주시는 넘치는 은혜를 체험하며
생활하는데 그중 하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곳에 청소년들만 모여 있는 소년수 방이 있는데
이곳에서 청소년들을 돌보는 봉사원이 필요한데
귀찮고 힘들다고 자원하는 분들이 없어
제가 자원하여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들과 생활하며 제 친자식 같은 다음이 들어
설거지나 청소 등 아이들이 귀찮아하는 일을
대신 해 주면서 친해져 제가 아이들에게 제안을 하였습니다.
“너희들 재판이 어찌될지 불안하고 초조하지?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으니 기도하자
그 대신 너희가 원하는 대로 재판 결과가 나오면
꼭 예수님 믿고 여기에 다시는 오지 말자” 하며
잠들기 전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함께 제가 기도해 준 00이란 친구는
소년원이 아닌 집행 유예로 나가게 되었고,
00라는 친구는 기도한 후 보석 결정이 이루어져 나가면서
꼭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십일조도 꼭 드리겠다며 나갔습니다
(할렐루야)
지금은 청소년들과 생활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성인 방으로 갈 텐데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으니라(행 18:10)” 말씀처럼
저에게 맡겨 주신 많은 영혼이 있으리라 믿는데
어찌 그분들께 복음을 전할지 고민하다
월간새벽기도로 전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접하기가 너무 어려워 다음과 같이 몇 가지를 부탁드립니다.
1. 제가 여기에서 어찌 월간새벽기도를 구매 하는지 몰라
외부에 있는 집사람(000)을 통하여 송금해 드릴 테니
월간새벽기도 10권을 저에게 꼭 보내 주시며
아울러 과월호가 혹 있으시면 함께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2. 제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려 제 소개를 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제가 부탁을 드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말씀 드립니다
월간새벽기도를 통하여 신학을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저도 공부할 수 있는지 문의합니다
꼭 알려 주시길 부탁합니다(제 소개는 뒷면에 있습니다)
3. 제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저는 아직 재판을 진행 중인데 재판을 잘 받아
하루빨리 주님 전에 가 예배도 드리고
요삼일육선교회도 가보고 싶습니다.
저도 요삼일육선교회와 월간새벽기도를 위하여 기도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어려운 부탁드려 죄송하며 감사합니다.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