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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청년이 하나님을 깊이 만난 후 신학 대학원 들어갈 때까지 3년 반 동안 뜨겁게 말씀과 기도에 젖어 살았다. 말씀이 꿀맛처럼 느껴져 처음에는 성경을 1-2개월마다 한 번씩 여러 번 정독했다. 그 후에는 겸손, 사랑, 순종, 기도 등의 24개 주제를 정해 주제별로 성경을 1-2주마다 한 번씩 수십 번 속독했다. 당시에는 인터넷 검색이 없었기에 속독하면서 각 주제와 관련된 말씀을 취합하고 깊이 묵상해서 신학교 들어가기 전에 <24개 주제별 성경공부> 교재까지 만들어 대학 후배들을 가르쳤다.
기도도 뜨겁게 했다. 새벽기도는 거의 빠지지 않았다. 매일 새벽에 3천 명 출석 교회에서 거의 첫 번째로 나와 뜨겁게 눈물로 기도하고 아침 6시 40분 전후해서 가장 늦게 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는 생활을 꾸준히 했다. 그 사실을 아는 교인들은 그를 청년 평신도 챔피언처럼 여기며 그의 신앙이 전도사보다 낫다고 여겼다. 청년도 무의식적으로 그런 생각에 동의하면서 남들의 인정과 칭찬을 은근히 즐겼다. 말씀과 기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있었지만 점차 순종하는 영성을 잃고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 그가 목사가 되고 교회를 섬기면서 교인이 뜨겁게 믿음생활하고 기도하면 자기의 옛날 청년 때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점차 과거의 모습이 부끄럽게 여겨지면서 수시로 다짐했다. “한때의 뜨거운 신앙을 교만하게 나타내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 앞으로 남 앞에서 영성이 깊다거나 기도 많이 한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도록 더 유의하자. 또한 힘이 생기면 더 낮아지려고 하고 개인적인 주장과 발언을 힘써 절제하자.” 그러면서 평안하게 목회할 수 있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순종하는 마음이 없으면 매일 제사를 드리고 사흘마다 십일조를 드려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고 그것은 자기만족과 위안을 위한 종교 행위가 된다. 언뜻 보기에는 매일 예배를 드리고 사흘마다 십일조를 드리면 대단한 믿음 같다. 심지어 게으른 목사보다 더 믿음이 좋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을 더 앞서서 만날 것 같다. 다른 교인도 감탄하며 말할 것이다. “그 사람은 평신도 챔피언입니다.”
그때가 무서운 시험의 때다. 많은 교인이 그 시험에서 탈락해 하나님을 가장 잘 만나는 것 같아도 더 만나지 못한다. 진짜 평신도 챔피언은 그런 칭찬의 말이 들리면 이렇게 말해야 한다. “무슨 제가 평신도 챔피언입니까?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다짐해야 한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는 것이 너무 드러났구나. 앞으로는 드러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더 목사님께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 드리자.” 그런 경지에 도달한 성도가 진짜 하나님을 만나는 평신도 챔피언이다. <20.8.2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