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가 되는 길(아모스 6장 1-14절)
3. 지금 회개하고 돌아서라
리더들이 타락하면 그들이 먼저 사로잡히고 그들의 허풍이 그친다(7절). 또한 이스라엘이 원수에게 넘겨진다(8절). 그때 어떤 참상이 벌어지는가? “한 집에 열 사람이 남는다 하여도 다 죽을 것이라/ 죽은 사람의 친척 곧 그 시체를 불사를 자가 그 뼈를 집 밖으로 가져갈 때에 그 집 깊숙한 곳에 있는 자에게 묻기를 아직 더 있느냐 하면 대답하기를 없다 하리니 그가 또 말하기를 잠잠하라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지 못할 것이라 하리라(9-10절).” 이스라엘이 완전히 파멸될 것이란 비유적인 표현이다.
당시 문화에서 시체를 처리할 때 화장은 금했고 매장을 했다. 그런데 시체를 불사르려고 죽은 사람의 뼈를 집 밖으로 가져간다는 것은 전염병이 창궐했거나 아니면 너무 많이 죽어서 매장이 불가능하게 된 상황을 묘사한다. 게다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못할 정도로 그들의 불신과 죄악이 심했다. 그 죄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은혜조차 구하지 못한다. 또한 이스라엘의 모든 집도 파괴된다(11절).
본문 12절에서 바위 위에서 말들이 달리고 소가 밭을 간다는 것은 성취 불가능한 일을 상징한다. 즉 희망이 없음을 나타내려는 묘사다. 왜 그렇게 희망이 없게 되었는가? 정의를 쓸개로 바꾸고 공의의 열매를 쓴 쑥으로 바꾸며 또한 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힘을 자랑했기 때문이다(12-13절). 결국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려고 대적의 공격을 통해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시내까지 학대를 받게 하신다(14절).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시내까지’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의 전체 지경을 뜻한다.
이스라엘 전역이 대적에 의해 멸망해 학대받는 심판을 왜 하나님은 자세히 비유적으로 말씀하셨는가? 2가지 핵심 이유 때문이다. 첫째, 교만한 선민의식을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따라 바르고 겸손하게 행하라고 교훈하시기 위해서다. 둘째, 리더의 교만과 나태를 지적하면서 더 늦기 전에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경고하시기 위해서다. 그 아모스의 경고는 지금도 깨어있는 영혼을 일깨우는 이런 말씀이다. “네 귀와 마음의 문을 열고 내게 돌아서라.” 하나님은 내가 지금 회개하고 돌아서기를 원하신다.
사람은 영원을 바라보고 추구하는 현실적인 존재이자 영원한 존재다. 영원을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사람을 위대하게 만들지만 회개함으로 영원을 소유할 수 있다는 사실은 사람을 더욱 위대하게 만든다. 크고 넓은 마음은 회개할 줄 아는 마음이고 작고 좁은 마음은 회개할 줄 모르는 마음이다. 마음이 크고 넓으면 점차 축복도 커지고 지경도 넓어진다. 결국 리더에게 필요한 핵심 덕목은 회개하는 마음이다. <2020.8.2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