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사고나 사건이나 사람에 의해 부자와 권력자가 무너지고 공든 탑이 무너질 때가 많다. 그래서 늘 겸손해야 한다. 또한 하찮은 사람의 상처와 눈물을 조롱하지 말고 돈과 권력을 위해 영혼을 희생시키지 말아야 한다. 남을 희생시키고 얻은 돈과 권력은 결국 나를 무너뜨리는 부메랑이 된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겪은 군대 폭력을 반면교사로 삼아 “나는 후임병에게 그러지 말자.”라고 다짐하고 군대 폭력 근절에 앞장선다. 반면에 다른 사람은 자기가 겪은 군대 폭력을 그대로 답습해 후임병을 괴롭힌다. 어떤 사람은 가난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가난하고 소외된 자와 함께해 준다. 반면에 다른 사람은 가난이 한이 되어 돈과 권력을 집요하게 추구한다. 가난을 반면교사로 삼아 남을 도우면 행복을 얻지만 가난에 한이 맺혀 성공에 집착하면 성공하기도 어렵고 성공해도 행복을 얻지 못한다.
   
  사람이 뭔가를 간절히 가지려고 할 때는 진짜 그것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저 자기에게 없어서 가지고 싶어 할 때가 많다. 그러다가 막상 그것을 가지면 왜 이리 가지고 싶어 했나 하고 허탈해 한다. ‘기쁨과 보람과 행복을 주는 것’을 추구하는 삶과 ‘없어서 그저 가지고 싶은 것’을 추구하는 삶은 큰 차이가 있다. 전자를 가지게 되면 후에 회한이 없지만 후자를 가지게 되면 후에 회한이 많다.
   
  돈이 없으면 돈에 대한 환상이 있지만 돈이 많으면 돈에 대한 환상이 사라진다. 인생의 승부는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한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세상에서 제일 서글픈 일 중 하나가 인생은 성공 후에도 계속된다는 것이다. 그 인생에서 여전히 아픔과 상처와 문제는 복병처럼 수시로 달려든다. 성공이 다가 아니다. 욕심을 다스리지 못하면 성공해도 참된 기쁨과 행복과 보람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남을 돕고 어려운 자의 배경이 되어 주려고 성공하겠다는 가치관과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
   
  성공을 추구하되 남의 실패를 담보로 하는 성공은 힘써 피하라. 내 꿈을 이루는 것이 남의 꿈을 잃게 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이룬 꿈이 어떻게 만족과 보람과 기쁨을 주겠는가? 영혼은 세상적인 성공이나 성취나 물질로 채워지지 않는다. 그 사실을 외면하면 성공해도 여전히 배고프고 외롭고 공허하다.  <20.9.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