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582) - 기독교 성경책과 천주교 성경책
안녕하십니까? 저는 000이라고 합니다.
보내 주신 답장과 성경책 고맙게 잘 받았습니다.
성경책 받을 때 너무나 기뻤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00교도소에 수감되어
징역 20년을 받고 6년 8개월째 살고 있습니다.
이번에 운 좋게 조적 훈련생이 되어
000 형님과 같은 방에 있게 되었는데
관복 훼손죄로 징벌방에 가셨습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 형님이 새벽기도와 인연이 되게 해 준 만큼
성경 필사도 100% 확실히 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성경 두 번 읽은 적이 있습니다.)
좋은 성경책 보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교도소 바깥세상을 뉴스로만 알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손 깨끗이 씻고 마스크 잘 하셔서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기독교 성경책과 천주교 성경책이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 뭐가 다른지 궁금합니다
꼭 답장 부탁 드립니다~ !
징역 살면서 춥고 물도 너무 차가워서 겨울이 싫었는데
지금은 겨울이 좋고 여름이 싫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겨울은 너무 춥고 힘들지만
예수님의 생신날이 포함되어 있어서
저희들을 위로 하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편지는 성경책 받은 날 저녁에 씁니다.
예수님의 은총과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