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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사람들은 믿지 않아야 똑똑한 줄 알고 계속 의문을 가지면서 어떤 것도 잘 믿지 못한다. 믿어야 할 것은 믿고 믿지 말아야 할 것은 믿지 않는 지혜와 분별력은 자기를 지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다만 모든 사실을 냉소적으로 받아들이고 계속 의문을 가지지는 말라. 평화를 원하면 어느 지점에서는 믿음이 뿌리내리게 하라. 무엇보다 하나님의 실체,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라.
이렇게 고백하라. “하나님! 저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고 의문도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그런 고백이 없다면 삶은 고통과 절망이 된다. 믿음이 없으면 어떤 것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이해해야 믿겠다고 하면 어떤 것도 믿지 못한다.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려고 할 필요도 없다. 믿음은 이해를 초월한 것이다.
로마서 5장 1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평화와 믿음은 함께 가는 것이다. 물론 믿는다고 해서 의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가르쳐 주지 않고 의문의 여지도 남겨 두신다. 의문의 여지가 있기에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결국 의문은 ‘믿음을 말살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낳게 하는 것’이다.
삶의 의문과 풍랑이 있어도 그 안에 하나님의 선한 계획도 있음을 믿고 흔들리지 말라. 마가복음 4장을 보면 예수님이 풍랑 속에서 고요히 주무시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제자들이 풍랑으로 무서워하자 예수님이 말씀했다. “왜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어찌 믿음이 없느냐?” 사람에게 불안과 두려움이 생기는 이유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불안감으로 한숨도 못 잔다. 그것도 믿음 문제로 여기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 상황을 극복하라. 어떤 사람은 배우자를 무조건 의심한다. 피곤한 삶이다. 환경 문제보다 믿음 문제가 더 중요하다. 결국 ‘문제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믿음이 없는 것’이 문제다. 아무리 심한 인생 풍랑을 만나도 “이 풍랑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다.”라고 믿고 마음의 평화를 잃지 말라. <20.12.2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