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대표기도 (박은주집사)

  은혜로우신 주님!
  혼란스러웠던 2020년도에 안전지대 되어 주시고
  건강을 잃지 않도록, 마음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난 가운데에서도 절망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무엇 하나 성공하거나 성취되거나 이뤄지지 않을지라도
  평소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고 견딜 수 있는 것 또한
  큰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세상적인 시선에 휩쓸리지 않고 마음 중심을 잡고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지 않은 것은 오직 주님만이 하실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임을 깨닫게 하심 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의 기간이 길어질 때 한숨이 나오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현실에 눈물이 나와 처지를 원망하고
  당신조차 불신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음도 고백합니다.
  주여! 그런 순간들을 회개하오며 우리의 연약함도 인정하시고
  반응하고 응답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주님!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떨어져 단어 하나하나가 완전하지 못하고
  잘 못 말하거나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존감도 떨어지고 곤란한 경험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세월의 변화이고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나아가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많은 단어와 경험의 기억은 잊어지더라도 살아갈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만큼은 잊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이 보잘것없는 작은 나를 찾아오시어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성육신의 삶으로 사랑을 몸소 보여 주신 진실만큼은 날이 갈수록
  더욱 또렷이 기억하기 원합니다.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모든 것이 폐하여지더라고
  “예수” 이름만큼은 죽는 날까지 마음에 품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2021년은 모든 성도님들과 함께
  작년보다 조금 더 당신과 가까워지고 당신을 더 닮아 가는
  한 해 되기 원합니다.
  우리가 혹시 모르고 잘못을 저지르면
  기도와 말씀을 통해 깨닫고 회개하는 믿음으로 회복시켜 주시고
  이웃과 가족을 사랑할 때 실수하면 속히 인정하고
  더 위로하는 자의 언어로 말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의 호칭이 제 옷처럼 잘 맞는
  샛별교회 성도님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2020.1.10. 분당샛별교회 주일예배 대표기도 박은주집사>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