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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빛을 발하라 (누가복음 9장 28-33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1-02-05
누가복음 9장 28-33절
28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30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31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32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33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세상에서 빛을 발하라 (누가복음 9장 28-33절)
 < 기도에 집중하라 >
 
   어느 날 예수님이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셨다(28절). 왜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셨는가? 기도에 집중하시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왜 12제자 중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만 데리고 가셨는가? 그들은 예수님의 12제자 중 예수님과 가장 적극적으로 뜻과 삶을 같이 했던 제자들로서 그들만 데리고 기도하러 간 것도 역시 영적인 흐름을 일치시킴으로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렇게 기도할 때 예수님의 용모가 변화되고 옷이 희어지며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얘기했다(30절). 그런 영광스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장차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했다(31절). 그때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화를 제자들은 깊이 졸다가 언뜻 깨어서 보게 되었다(32절). 본문의 얘기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 다 있지만 누가복음에만 세 제자들이 깊이 졸았다는 말씀이 나온다. 아마 누가는 인간미를 풍기는 성도의 모습에 대한 암시적인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로 그 기록을 했을 것이다.
 
   옛날 부흥사들은 예배 시간에 졸면 ‘졸음마귀’에 사로잡혔다고 했다. 물론 예배 시간에 상습적으로 졸면 안 되지만 가끔 조는 것은 얼마든지 이해된다. 분당에서의 교회 개척 초창기에는 거의 매주일 예배 때마다 말씀과 기도가 끝나면 여기저기서 성도들이 눈물을 흘려서 눈이 벌겋게 되었다. 목사가 힘써 준비하면 기쁨과 감동과 눈물이 넘치는 예배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말씀 시간에 성도가 조는 것에는 목사의 책임도 있다. 또한 그렇게 졸지라도 예배 자리를 지키는 성도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
 
   본문에서 제자들은 열심히 기도하고 고행하고 명상하고 금식하면서 그들의 경건이 절정에 달했을 때가 아니라 깊이 졸다가 주님의 영광을 체험했다. 외적으로 경건하게 보여야만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기적적인 은혜는 내가 잘 준비되어서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역사로 체험하는 것이다. 그래서 겸손할 때 변화의 기적을 체험할 가능성도 많다.
 
  < 세상에서 빛을 발하라 >
 
   그 환상적인 장면을 보고 베드로가 감격에 젖어 말했다(33절). “주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해, 하나는 모세를 위해, 하나는 엘리야를 위한 것으로 하시지요.” 자기도 자기 말의 뜻을 알지 못할 정도로 정신없이 한 말이었지만 그 말에는 그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심리학자 프로이드는 사람이 의식하고 하는 말은 대개 거짓말이고 정신없이 한 말이 진짜일 때가 많다고 했다.
 
   그때 왜 베드로가 감격했는가? 무엇을 얻어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실체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감격적인 체험을 하고 그가 한 말이 겨우 초막 몇 개를 지어 산에서 살자는 말이었다. 어리석은 말이다. 예수님이 산에서 초막 짓고 평화롭게 자연을 느끼며 살려고 세상에 오셨는가? 또한 모세와 엘리야가 천국이 싫증나서 다시 이 땅의 초막에서 살려고 이 땅에 왔는가?
 
   베드로의 심정은 이해된다. 인생은 고통의 바다이기에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다 보면 처음의 순수한 꿈과 열정은 사라지고 영혼은 상처투성이가 되기 쉽다. 그러면 가끔 현실 세계를 떠나 외딴곳으로 정신적 망명을 하고 싶다. 그러나 그렇게 살면 자신의 변화도 멀어지고 세상의 변화도 멀어진다. 성도는 어둔 세상으로 가서 문제와 부대끼며 살아야 자신도 변화시킬 수 있고 세상도 변화시킬 수 있다.
 
   베드로가 그런 제안을 할 때 갑자기 구름이 와서 제자들을 덮었다. 마치 구름이 베드로가 더 이상 그런 말을 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 같다. 무슨 뜻인가? 신비한 체험을 했으면 그 체험한 자리에 머물지 말고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이다. 자신의 체험을 가지고 세상으로 가서 빛을 발할 때 변화의 역사는 나타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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