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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준수는 선민의 표징으로써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는 행위다. 결국 안식일을 지키는 2대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유익’이다. 그런 목적을 외면하고 일하지 말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수많은 세세한 일 금지 조항을 만듦으로 사람의 유익을 위한 제도가 오히려 사람을 통제하는 제도로 남용된 것이다. 그런 남용과 오해가 없도록 바로 이어서 누가는 예수님이 안식일에 손 마른 자를 고치신 장면을 기록했다.
얼마 후 안식일에 예수님이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실 때 거기에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었다(6절) ...
그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고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엿보았다(7절). 서기관은 제사장 중에서 율법 해석을 맡은 기록가나 문필가로서 율법서 수집도 담당했고 성경 필사도 했기에 말씀 수호자로 존경받았고 바리새인은 헬라의 세속 문화로부터 경건한 영성을 지키려고 했던 유대교 영성파 신자들이었다. 그들은 존경받는 존재들이었지만 점차 형식적이고 율법적인 교권주의자로 변질되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그들의 종교적 기득권을 깨뜨리는 존재로 여기며 흠잡을 생각만 하고 기회를 엿보았다. 그런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알고 예수님은 공개적인 치유를 위해 손 마른 사람에게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고 하셨다(8절). 그때 그에게 “이리 나오라.”라고 하시지 않은 것은 군중들이 치유를 의심하지 않도록 가까이에서 보게 하면서 안수 없이 말씀만으로 치유하시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
손 마른 사람이 일어나자 예수님이 교권주의자들에게 질문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율법적인 전통에 따르면 안식일에는 생명이 위독할 때만 치료할 수 있었다. 그래서 손 마른 병은 안식일에 치료하면 안 되지만 예수님은 안식일을 일을 안 하는 날로만 여기지 말고 선을 행하고 생명을 살리는 날로도 인식하도록 그런 질문을 하셨다.
안식일은 세세한 율법 조항을 따라 어떤 일을 안 하는 날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 날이다. 신실한 의사에게 주일에 위급한 환자 수술과 교회 예배 시간이 겹치는 일이 생기면 먼저 수술하고 그날만은 다른 교회에서 다른 시간에 예배드려도 된다. 생명을 존중하고 살리려는 태도는 어떤 태도보다 중요하다.
단순히 살아가는 존재가 아닌 살려 주는 존재가 되라. 정의가 강처럼 흐르게 하라는 말씀은 많은 생명을 살려 주라는 말씀이다. 종교의 목적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기독교의 목적은 더욱 그렇다. 법과 형식이 영혼을 살리기보다 오히려 억압하면 잘못된 것이다. 생명을 살리는 일은 법과 형식보다 우선적인 것이다. 성도는 차가운 세상에 따뜻함을 주고 생명을 죽이고 짓밟는 세상에서 생명을 살리고 높여 주는 사명을 부여받은 존재다. <21.2.91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