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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절을 보라.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이 말씀은 가난한 자가 무조건 복이 있다는 뜻이 아니다. 무책임과 게으름에 의한 가난은 복이 아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너희 가난한 자’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가난한 자’를 뜻한다. 즉 예수님의 뜻대로 희생함으로 가난해진 사람을 뜻한다.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 나오는 병행 구절에 의하면 이 구절의 ‘가난한 자’는 ‘심령이 가난한 자’를 뜻한다. 물질이 없으면서도 심령이 교만한 사람은 복이 없다. 반대로 물질이 있어도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부유하면서도 겸손한 자는 그 수가 아주 적기에 더욱 복된 자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가난해지는 것도 복이고 더 나아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는 것도 복이다.
또한 “너희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라는 말씀은 가난한 자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려고 한 말씀이다. 가난 때문에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희망을 가지고 가난을 탈피하려고 힘써서 그 뜻을 이루면 결국 가난했던 것이 복이 된다. 궁극적으로 가난한 자가 어떤 복을 받는가? 하나님의 나라가 그의 것이 되는 복을 받는다. 즉 천국 평안을 얻고 최종적으로는 천국의 주인공이 된다. <21.2.1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