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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절을 보라.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 헬라어로 능력은 두나미스라고 하고 권위는 엑소시아라고 한다. 두나미스는 이뤄 내는 힘을 뜻하고 엑소시아는 쫓아내는 힘을 뜻한다. 성도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능력과 상황을 극복해 내는 권위가 겸비된 존재다. 왜 예수님이 그런 능력과 권위를 주셨는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라는 뜻이었다(2절).
앓는 자를 고친다는 개념에는 육신의 병은 물론 마음의 병과 정신의 병과 인격의 병과 관계의 병을 고치는 것도 포함된다. 사람들은 흔히 전도자가 병 고친다는 것을 사람이 신비한 기운을 전달해서 기적적으로 직접 고치는 것만 의미하는 줄 안다. 그런 기적도 간혹 있지만 자기 맘대로 병을 고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없다.
능력과 권위의 원천은 복음이다. 결국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보내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복음을 전하게 하려고 내보내신다는 말씀이다. 복음을 통해 성령님이 역사할 때 전인적인 치유가 나타나는 것이지 사람이 매번 자기 뜻대로 육신적인 치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 기독교의 치유는 신기하고 특별한 치유 능력을 하늘로부터 받아 전해 주는 무속적인 영매술이 아니다. 그 사실을 오해하고 자칭 치유 능력자의 치유 사기에 미혹되어 몸과 마음과 물질까지 빼앗긴 사람이 많다.
왜 명백한 거짓에 보통 사람이 미혹되고 기독교인도 거짓된 이단 교주에게 넘어가는가? 치유는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기운을 전달해 주는 줄 알기 때문이다. 치유의 원천은 복음이다. 사람이 치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에게 성령님의 역사로 치유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치유를 나타나게 하는 것은 사람의 능력이 아닌 복음과 말씀의 능력이다. 말씀을 통해 성령님이 역사할 때 치유의 능력이 나타난다. <21.3.2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