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4.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오병이어의 기적 후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었다(17절). 병행 구절인 요한복음 6장 12절을 보면 예수님은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라고 말씀하셨다. 음식을 낭비하지 말라는 뜻이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면 하나님의 지원이 결핍되는 일은 없다. 경제 문제에서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미지의 내일을 향해 담대한 믿음의 발걸음을 떼라. 그래도 근검절약을 소홀히 하지 말라.
근검절약은 하나님의 뜻이다. 근검절약의 정신 속에서 “하나님이 내일의 필요도 해결해 주신다.”라는 고백이 바른 믿음의 고백이 된다. 나태하고 무절제하게 살면서 “하나님이 내일의 필요도 해결해 주실 거야.”라고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행위가 아니라 시험하는 행위다. 근검절약을 믿음이 없는 행위로 여기지 말라. 하나님의 뜻은 근검절약을 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또한 남은 부스러기 조각을 거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너무 기적만 바라지 말라는 뜻도 있다. 작은 부스러기 하나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작은 것이 기적의 씨앗이 된다. 작은 오병이어가 예수님의 손에 들리자 엄청난 기적을 일으켰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따라 때로는 큰 것도 과감히 버리고 때로는 작은 것도 소중히 지키라. 내가 가진 것이 적어도 그것을 과감히 하나님의 손에 드리면 놀라운 역사가 나타난다.
물건의 가치는 누구 손에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공이 내 손에 있으면 몇만 원짜리 가치에 불과하지만 스포츠 스타 손에 있으면 몇백억 원의 가치를 낳는다. 내 손에 있는 물매는 사소한 도구 같지만 그것이 다윗의 손에 있으면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기적의 도구가 된다. 오병이어가 내게 있으면 한 끼 음식물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예수님의 손에 있으면 만 명 이상을 먹이는 기적의 음식물이 된다.
나 자신도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면 기적적인 존재가 된다. 성공과 행복의 핵심 비결은 하나님의 손과 품에서 이탈하지 않는 것이다. 지구가 태양계의 궤도에서 조금도 이탈하지 않고 태양 주위로 수천억 ㎞를 돌아도 매년 수천억 분의 1초도 틀리지 않고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거리를 돌기에 지구의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말라.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하나님을 떠나면 끝장나고 아무리 능력이 없어도 하나님 안에 있으면 복된 인생이 펼쳐진다. <21.3.2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