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611) - 중독자들의 명단을 보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편지 드립니다
저는 이제 모든 재판이 끝이 나서
분류 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저의 진로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글 쓰는 공모전에 응모하기도 하며
공부하려고 학비를 모으고 있으니
조만간 입학 원서를 드릴게요
항상 변함없이 저를 울리고 웃기는
중독이라고 하는 것은 좋은 어감이 아니지만
월새기에 중독된 것을
저의 인생에 정말 제대로 인 것 같습니다
절대로 이 중독에서 헤어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부서 간 인사 이동이 있어서인지
월새기가 오지 않습니다
중독자들이 금단 증상에 큰 고통을 받고 있어요
중독자들의 명단을 보냅니다
꼭 금단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구원 조치 부탁드립니다
0000번 000, 0000번 000, 0000번 000
매일 새벽 4시 30분에 몰래 기상해서 이불을 둘러쓰고
월새기를 넘기며 서로 눈 마주치는 시간
항상 하나님 임재를 느끼는 순간입니다
월새기로 단단해지는 믿음으로
우리 주 예수님의 향기를 느낍니다
이 은혜를 많은 사람과 같이 할 날이
꼭 오리라 믿습니다
항상 은혜의 땀으로 우리를 축복해 주시는
수고로움 온전히 느끼고 기도드립니다
할렐루야! 월새기 모든 수고하시는 손길들에게
00에서 거듭나고 있는 월새기 중독자 0 0 0 올립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