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647) - 죽통을 한 방 날리고 실족하고 말았습니다
할렐루야!
목사님 이하 함께 동역하시는 모든 분들
주님 품안에서 평안하실 줄 믿습니다.
월새기 잘 받아서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부끄럽고 변명을 하기 싫어서 말씀을 드리지 않고 싶지만
주님 안에서 도리가 아니다 생각하여 먼저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약 한 달 동안 징벌방에 다녀왔습니다.
3개월 정도 함께 있던 만기 꼬장이 너무 심하게 괴롭혀
지혜롭지 못하게 참다 참다 극에 달하여
‘야! 이 ○○야 예수 믿으면 다 호구일 줄 아냐!’ 하면서
죽통을 한 방 날리고 실족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세상적으로는 변명을 할 수 있겠으나
지나고 생각해 보니 예수 믿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반응하면 안되는데
제가 이전의 본능이 되살아나서 참지 못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초월해서
이한규 목사님의 새벽기도 말씀대로 참아야 했었는데
하나님의 테스트에 또다시 통과하지 못하고
그리스도인과 세상 사람들의 경계에서 줄당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항상 지나고 나면 후회하고 회개하며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에 징역이 깨진 것 같네요.
제가 몸이 불편하고 약하게 보이니까
만만하게 보고 살살 건드려 보고 찔러보고
정말 웃기고 말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마태복음 6: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제게 믿음은 있는데
아직까지 성화가 되지 않아서
자주 쓰러지고 실족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제 모습도 지난 시절에 비교해 보면
천사라고 해도 과찬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의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말씀 한 구절 적어 놓고 엉뚱한 말씀만 드려서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몇가지 일로 서신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항상 기도하면 생각나는
월새기 가족들을 잊지 않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건강 잘 보존하십시오 감사합니다
00에서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