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편지 잘 받으셨는지요?
준등기로 보냈는지 일반으로 보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감옥이라는 징벌로 얻어지는 후유증 같은 것이 기억상실입니다.
저도 예외 없이 겪고 있어요.
이런 와중에 너무나 감사한 일이 있어서
지금 부랴부랴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곳 교도소에 와서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순종함으로 제가 변화하였습니다.
이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 되었지요.
사역하기로 다짐하고 월새기를 교과서 삼아 살아가는 중에
믿음의 동역자를 주십사 기도했지요.
그 기도를 이루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다른 방에서 우리를 너무나 부러워합니다.
그리고 주일 헌금을 우표로 모아 월새기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신기한 것이 누구의 주동(?)이랄 것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표를 모았습니다.
얼른 빨리 보내고 싶은 마음에 바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내년이 오고 독학사로 학사가 되면
이한규 목사님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000 언니를 빌립으로 모시고
이디오피아 내시로 복음을 깊이 배우고 있습니다.
방의 인원이 전원 10명인데
한 명을 제외한 모두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000 000, 000 000, 000 000, 000 000
이 이름으로 등록해서 월새기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제가 무슨 재주가 있어서 이러한 전도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느껴지는 순간순간마다 전율이 일고 있습니다.
제가 그리 성능이 좋지 못해서 월새기가 필요합니다.
꼭 등록시켜 주십시오.
안녕히 계세요~ 00에서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