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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안편지(658) - 죄송하지만 저에게 책 좀 보내 주세요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1-09-14
담안편지(658) - 죄송하지만 저에게 책 좀 보내 주세요
  월간새벽기도 담당자님께
  저는 지금 현재 00교도소에 수감 중인
  000번 000라고 합니다.
   
  이제 이곳에 온 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곳에 와서 힘든 생활 속에
  마침 새벽기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한참 힘들고 지쳐있을 때 새벽기도를 만나
  저에게는 생명수와도 같은 은혜로 매일매일 살았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새벽기도 책을 받아보고 또
  어느 때에는 책을 빌려서라도 보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본인 앞으로 책이 들어오지 않으면
  전혀 따로 새벽기도 책을 볼 수가 없습니다.
  사실 이럴 때 밖의 가족들한테
  보내 달라고 하면 될 텐데 라고 하실 텐데
  그런 형편과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다 못해 이렇게 편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저에게 책 좀 보내 주세요
  바쁘신데 이런 부탁의 말씀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런데 매일같이 꼭 보고 싶은데 볼 수가 없다 보니
  너무 갈급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주임들한테 남은 책이 없냐고 물으면
  책이 모자란다고만 하고
  본인 이름으로 온 사람에게만 책을 줍니다.
 
  저의 방에 책이 필요한 사람은
  000번 000와 저 000번 000입니다.
  좀 바쁘시더라도 책을 좀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려운 부탁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곳에서 사책으로 구매해서 볼 수만 있다면 좋은 텐데
  그것도 아니 되니 이렇게 부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받아 보고 은혜의 삶을 매일매일 살게 해 주세요.
  꼭 부탁드리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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