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5장 8-13절
8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하게 하시고 9 이방인들도 그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그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10 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11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12 또 이사야가 이르되 ㅁ)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약자도 소중히 여기라 (로마서 15장 8-13절)
<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 >
죄악 많은 세상에서는 어디서나 차별이 존재한다. 사람간의 우열 때문만은 아니다. 진짜 우월적인 인격과 위치를 가진 사람은 차별할 필요가 없어서 남을 잘 차별하지 않고 오히려 차별적인 언행이 나타날까 봐 조심한다. 훌륭한 리더나 기업가는 더욱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사람을 외모나 출신이 아닌 성품과 능력을 보고 써야 비전 성취 가능성이 커짐을 알기 때문이다.
차별하는 것은 내면의 열등감의 표시다. 차별 프레임을 남에게 덧씌워 자기 열등감을 감추려다가 더 드러낼 때가 얼마나 많은가? 인종감정이나 지역감정의 근본 원인 중 하나도 열등감이다. 꿀리는 게 많아 잠재된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해 특정 집단을 일반화시켜 매도함으로 자신을 높이려는 시도가 그런 편향적인 감정으로 나타난다. 꿀리는 게 없으면 그런 감정에 편승해 자기 위신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좋은 리더는 불순종과 무책임과 게으름이 밴 사람은 분별해 내지만 사람을 일반화시켜 차별하지는 않는다. 차별과 분별은 다르다. 차별은 무분별이다. 분별할 줄 알면 차별하지 않는다. 좋은 리더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지만 분별력은 탁월하다. 분별력을 기르되 차별하지는 말라. 바른 인격자는 차별하지 않는다. 인격 지수가 낮아 차별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조차 대개 그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자신도 부끄러운 줄 알기 때문이다.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 연약한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얻게 하는 지렛대가 된다. 그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가엽게 여김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얻으라. 하나님은 자녀를 차별 없이 품는 어머니와 같고 물을 차별 없이 받아들이는 바다와 같다. 어머니와 바다는 속성이 유사해서 한자의 ‘바다 해(海)’ 자에 ‘어미 모(母)’ 자가 포함된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진실한 성도는 사람의 차이는 인정하되 사람을 차별하지는 않는다.
< 약자도 소중히 여기라 >
본문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예수님이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다"라는 말씀은 예수님도 할례를 받으신 유대인이었다는 말씀이다. 왜 예수님도 할례를 받으셨는가? 유대인에게 주신 메시야 약속을 성취함으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바울이 이 말씀을 한 것은 이방인으로서 믿게 된 로마 교인들이 믿음의 원리를 내세워 유대인들을 경시하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예수님은 이방인도 구원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려고 했다(9절). 구약 성경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새의 뿌리를 통해 오신 메시야가 열방의 소망이 된다는 약속이 있었다(10-12절). 즉 유대인과 이방인이 차별 없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 말씀을 하고 바울은 믿음 안에서 기쁨과 평강과 소망이 넘치게 해달라고 로마 교인들을 위해 축복 기도를 해 주었다(13절).
성도는 예수님의 피로 가까워진 가족과 같은 존재다(엡 2:13). 교회와 교우를 소중히 여기라. 교회끼리 지나친 경쟁을 하거나 교단 사이에 높은 벽을 쌓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아무리 이 땅의 교회가 못나 보여도 교회는 예수님의 신부이기에 신부의 얼굴에 상처를 내거나 신부의 옷을 더럽히면 안 된다. 이상한 집회에 가서 기적적인 복을 얻겠다고 하지 말고 교회를 지극히 사랑함으로 기적적인 복을 얻으라.
교회를 묵묵히 사랑하고 섬기면 치유도 체험할 수 있고 남에게 소중한 존재도 된다. 연약한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말고 사랑으로 힘써 변화시키라. 악한 사람은 멀리해도 약한 사람은 멀리하지 말라. 약한 사람을 강하게 만들려고 전략적으로 잠깐은 멀리해도 내면적으로는 멀리하지 말라. 하나님의 계획은 훌륭한 사람에게만 있지 않다. 승리에만 너무 관심을 가지지 말고 약자도 소중히 여기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