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5장 14-16절
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라 (로마서 15장 14-16절)
< 자신의 명예를 나눠주라 >
참된 사랑이 무엇인가? 참된 사랑이란 더러운 사람에게도 소중한 영혼이 있음을 알고 행동하는 것이다. 사랑하면 언젠가는 이해된다. 누가 오해하는 것으로 인해 거룩한 삶의 용기를 잃지 말라. 오해가 있어도 사랑의 자리를 회피하지 않는 것이 진짜 사랑이다. 살면서 환영받고 매력적이고 많이 가진 사람만 찾지 말고 소외된 자와 기쁘게 함께 하셨던 예수님처럼 소외된 자를 돕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살라.
사람들은 멋진 외모에 끌린다. 어릴 때 잘생긴 친구와 짝이 되면 기분이 좋지만 크면서 그런 감정이 점차 사라진다. 멋있고 잘생기고 돈이 많은 친구와 어울려 다니면 기분은 좋지만 그런 외적인 요인들을 앞세우면 진솔한 친구 관계가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 연약하고 소외되고 돈이 없는 사람과도 친하게 지내면서 자기 명예를 나눠주려고 할 때 하나님이 그 마음을 기억해 주신다.
사랑은 주는 것이다. 교회 생활이나 친구 관계도 주려고 할 때 성공한다. 특히 자기 명예를 나눠줄 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은 세리와 창기와 함께 하심으로 ‘세리와 죄인의 친구’란 별명까지 얻으셨다(눅 7:34). 그처럼 명예를 기꺼이 나눠주려고 하고 말로만 정의감이 넘치지 않게 하라. 말만 넘치는 정의감은 오히려 불행의 씨앗이 된다.
공산주의의 기반이 된 칼 마르크스 사상은 노동자에 대한 애정을 기초로 하지만 실제 그는 노동자를 무시하며 중산층 지식인과 어울리길 좋아했고 평생 노동자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그처럼 말은 정의롭게 하지만 삶은 정의롭지 않는 사람이 많다. 행동하는 믿음이나 실천적인 사랑이 없으면 죽은 믿음이고 죽은 믿음에는 하나님의 복이 주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서로 격려해 주는 삶이다.
<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라 >
로마 교회 성도들은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서로 권하는 자’였다(14절). 즉 그들은 선한 마음을 가지고 서로 복음을 권하며 서로를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었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를 쓴 이유도 복음의 진리를 다시 생각나게 하기 위해서였다(15절). 복음의 진리를 ‘가르친다’는 표현 대신 ‘생각나게 한다’는 표현을 쓴 것은 로마 교인들을 존중하는 바울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서로 복음을 권하고 존중하고 칭찬하라.
옛날에 한 정승이 밭가는 누렁 소와 검은 소를 보고 농부에게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하느냐고 물었다. 농부가 정승의 귀에 대고 조용히 말했다. “검은 소가 잘해요.” 정승이 왜 그렇게 말하느냐고 묻자 농부가 말했다. “누렁 소가 다 듣고 있는데 일을 못한다고 말해서 괜히 일하는 소의 힘을 뺄 필요가 없잖습니까? 일하는 소에게 용기를 주어야지요.” 그때 정승은 격려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해서 훌륭한 재상이 되었다.
사람은 잘한다고 격려해 주고 칭찬해 줄 때 더욱 큰 일을 한다. 어떤 목사는 어머니의 칭찬이 자신의 성공 비결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다 무시했어도 어머니만은 자기를 칭찬해 주었다. 그가 전도사 때 설교하면 어머니는 늘 앞에 앉아 은혜 받고 눈물 흘리셨고 간간이 “오늘 설교에 은혜 많이 받았다. 잘했다.”라고 했다. 그 격려가 낙심을 이겨 내게 했고 마침내 신도시 아파트 단지에 입주하면서 큰 부흥을 이뤘다.
잘한다고 칭찬하면 칭찬받는 사람도 축복 받지만 칭찬하는 사람은 더 축복 받는다. 지혜로운 격려와 칭찬은 선한 변화를 일으키고 시련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된다. 가정과 교회의 부족함을 고치는 가장 좋은 길 중 하나도 칭찬이다. 칭찬이란 잘못을 덮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바르게 지적하면서도 그 잘못을 극복해 내도록 힘을 주는 것이다. 서로 격려하고 칭찬할 때 하나님이 그 공동체에 복을 내려 주신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