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장 1-2절
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2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사랑하면 믿어 주라 (로마서 16장 1-2절)
< 깊은 이해심을 가지라 >
온유함과 우유부단함은 다른 것이다. 온유함의 바탕에서는 행복과 축복의 탑이 건축되지만 우유부담함의 바탕에서는 행복과 축복의 탑이 건축되기 힘들다. 사람들이 좋은 의도를 가지고 좋은 충고를 해 주고 좋은 의견을 낼 때 그 충고와 의견이 아주 유용한 것들이라도 그것들을 다 충족시키려고 하면 혼동과 좌절에 빠질 수 있다. 사람들의 충고와 의견을 경청은 하되 그들을 다 만족시키겠다는 생각은 버리라.
공동체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멀리서 지켜보는 마을 사람이 되기보다는 깊은 이해심을 가지고 힘써 참여하면서 마음을 함께 하는 사람이 되라. 가장 복된 사람은 조용히 후원의 손길을 베푸는 사람이다. 또한 어려울 때 다가와서 최선을 다해 돕는 사람이다. 남을 밟고 성공을 좇는(추구하는) 것은 성공을 쫓는(쫓아내는) 것이다. 조용히 후원하며 희망의 씨앗을 뿌리면 언젠가 그리고 어디선가 반드시 좋은 열매가 맺힌다.
로마서 16장에는 바울의 진실한 후원자 명단이 나온다. 그들은 유명하지는 않아도 바울의 선교 사역에서 보석과도 같은 귀한 사람들이었다. 위대한 사람을 보면 뒤에는 대개 진실한 사랑의 후원자들이 꼭 있었다. 사도 바울의 신실한 후원자들 중 제일 먼저 언급된 사람이 겐그레아 교회의 여자 집사 뵈뵈였다. 그것을 보면 그가 뵈뵈 집사를 얼마나 귀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다.
심은 대로 거둔다. 조용히 십자가를 지면 큰 영광을 얻고 누구에게나 추천받는 일꾼이 된다. 지도자의 추천은 성공의 제일 요소 중 하나다. 사도 바울이 로마 교인들에게 뵈뵈를 당당하게 추천한 것을 보면 뵈뵈는 실제로 로마 교인들뿐만 아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많은 영접을 받았을 것이다. 그처럼 하나님은 진실한 후원자를 기억하시고 반드시 그를 복된 자리로 이끌어 주신다.
< 사랑하면 믿어 주라 >
뵈뵈 집사는 바울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훌륭한 보호자 및 후원자 역할을 했다(2절). 전승에 의하면 그녀는 루디아처럼 비교적 부유한 여성 사업가였다. 그녀는 자기 재산을 바쳐 바울의 선교를 돕고 많은 사람들을 후원했고 바울이 쓴 로마서를 로마에 전달하는 역할도 했다. 신기하게도 큰 인물 뒤에는 꼭 뵈뵈와 같은 후원자가 있다. 사도 바울이 유럽 선교를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두아디라 성의 자주 장사였던 루디아의 역할이 컸다.
또한 그녀는 기도하는 집사였다. 기도 후원도 물질 후원만큼 중요하다. 참된 후원에는 진실하고 애정 어린 기도가 수반되어야 한다. 어려울 때 “도대체 문제가 뭐야?”라고 문젯거리를 찾으면 어려움은 가중되지만 그때 “하나님! 제 기도 부족 때문입니다.”라고 하면서 어려운 때를 기도하는 계기로 삼으면 어려운 기간이 많이 단축된다.
특히 어려울 때는 성육신의 마음을 품고 약자를 더욱 살펴 주라. 왜 하나님이 믿음을 주셨는가? 믿음이 약한 사람을 도우라는 뜻이다. 왜 하나님이 물질을 주셨는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영혼 구원과 영혼 구제를 위해 의미 있게 쓰라는 뜻이다. 항상 따뜻한 말과 태도로 가정과 교회에서 서로 높여 주고 격려해 주라. 때로는 말 한마디의 후원이 듣는 사람에게 살아갈 큰 힘과 기쁨을 준다.
승리하는 인간관계의 근본은 ‘믿음’이다. 의심이 들면 채용하지 말라. 그러나 채용한 후에는 의심하지 말라. 의심이 들면 결혼하지 말라. 그러나 결혼한 후에는 의심하지 말라. 살다 보면 의심이 들 때가 있지만 선한 변화를 원하면 삶의 틀을 믿음으로 세우라. 비합리적으로 의심하는 것은 때로는 속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사랑하면 믿어 주라. 사랑하는 사람을 믿어 줄 때 그는 점차 믿음직한 사람으로 변할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