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124-130절
124 주의 인자하심대로 주의 종에게 행하사 내게 주의 율례들을 가르치소서 125 나는 주의 종이오니 나를 깨닫게 하사 주의 증거들을 알게 하소서 126 그들이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지금은 여호와께서 일하실 때니이다 127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들을 금 곧 순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128 그러므로 내가 범사에 모든 주의 법도들을 바르게 여기고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129 주의 증거들은 놀라우므로 내 영혼이 이를 지키나이다 130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말씀을 앞세우라 (시편 119편 124-130절)
< 말씀을 사랑하라 >
한 유명인 아들이 하버드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어떻게 아들을 그렇게 잘 키웠습니까?”라고 누군가 묻자 그 아들의 어머니가 말했다. “저는 세 아이에게 한 번도 과외 공부를 시키지 않고 대신 성경 과외 공부를 시켰습니다. 여러 목사님과 전도사님이 번갈아 아이들의 성경 공부 선생님이 되어 주셔서 잘 자랄 수 있었습니다.”
주일에 부모가 “얘야! 대학에 들어간 후 맘 잡고 열심히 예배드려도 된다.”라고 하면서 자녀를 교회 대신 학원으로 보내면 그 자녀가 대학에 들어간 후 맘 잡고 열심히 주일성수를 하겠는가? 대입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도 주일을 잘 지키는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서도 주일을 잘 지킨다. 세상 공부보다 성경 공부가 더 중요하다. 말씀대로 살고 말씀에 근거해 길을 선택하면 변화의 기적을 이룰 수 있다.
우체국 집배원들은 ‘러브레터’를 금방 알아보는 편이다. 그 편지를 전해 줄 때 수신인의 기쁨을 자신도 온몸으로 느끼면서 덩달아 기뻐진다. 성경을 볼 때 그런 기쁨이 있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이 보내신 러브레터다. 겸손하게 성경을 보면 곳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고 평안이 넘치게 된다.
말씀을 사랑하고 사모하고 묵상하는 것은 다른 어떤 가르침보다 더 많은 가르침을 준다. 말씀은 위대한 영혼의 진통제다. 말씀은 고난과 시련 중에도 성도를 생존하게 하는 가장 건설적이고 위대한 도구다. 미켈란젤로는 천재 예술가라기보다는 하루 20시간의 일을 수십 년간 했던 노력가였다. 천재성이 근면성을 따르지 못한다. 그 근면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 및 말씀과의 관계성이다. 그 관계성에 인물이 되는 길이 있다.
< 말씀을 앞세우라 >
세상에서 가장 복된 자세 중의 하나는 말씀을 가르침 받으려는 자세다(124절). 말씀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면 미혹되지 않고 바른길에서 이탈하지 않는다(125절).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문제는 말씀을 잘못 알고 잘못된 순종을 하는 것이다. 말씀에 잘 순종하기 전에 말씀을 잘 알려고 하라. 말씀을 더욱 많이 알고 배우려고 하면 어리석음과 우둔함을 극복하고 지혜와 명철을 얻는다(130절).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것도 무식이지만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것도 무식이다. 새는 7일 굶어도 살고 사람은 12일 굶어도 살고 개는 20일 굶어도 사는데 거북이는 500일을 굶어도 산다. 성경을 1년에 한 번도 보지 않는 교인은 거북이 교인이다. 거북이 교인처럼 살지 말고 말씀을 더욱 알려고 하라.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에 닻을 내릴 때 복의 문도 열리고 넘치는 생명력도 얻는다.
말씀에 닻을 내리면 고난과 풍파를 이기는 힘과 능력을 얻는다. 또한 성도가 가장 성도답게 된다. 성도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이고 어떤 소명을 가졌는가를 배우게 된다. 말씀을 힘써 배우고 전하라. 말씀은 지혜와 능력의 원천이다. 말씀을 더욱 알려고 하는 사람이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된다.
유대인들이 세계에서 제일 똑똑한 민족이 된 가장 큰 이유도 말씀을 가까이하기 때문이다. 말씀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인물을 만드는 지혜의 원천이다. 말씀에는 사물과 사람을 이해하는 모든 원리가 들어있다. 무디가 학교 공부를 잘 못했어도 영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말씀을 앞세우고 높이며 살았기 때문이다. 말씀 속으로 들어가면 지혜의 샘이 흘러나오게 되고 말씀을 높이면 자신도 높아진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