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8장 24-28절
24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너는 이 말을 어느 사람에게도 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25 만일 고관들이 내가 너와 말하였다 함을 듣고 와서 네게 말하기를 네가 왕에게 말씀한 것을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에게 숨기지 말라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또 왕이 네게 말씀한 것을 전하라 하거든 26 그들에게 대답하되 내가 왕 앞에 간구하기를 나를 요나단의 집으로 되돌려 보내지 마소서 그리하여 거기서 죽지 않게 하옵소서 하였다 하라 하니라 27 모든 고관이 예레미야에게 와서 물으매 그가 왕이 명령한 모든 말대로 대답하였으므로 일이 탄로되지 아니하였고 그들은 그와 더불어 말하기를 그쳤더라 28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감옥 뜰에 머물렀더라
큰 인물 비전을 가지라 (예레미야 38장 24-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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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인물이 되는 길 >
본문에는 예레미야가 구덩이에서 극적으로 구원받은 후 시드기야 왕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본문이 주는 교훈으로서 큰 인물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라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유다의 미래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라고 할 때 예레미야는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자신을 죽이거나 자신의 권고를 외면할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언뜻 보면 예레미야가 목숨을 구걸하는 것 같다고 냉소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연약한 존재다. 어떤 과시적인 사람은 믿음을 가졌다고 초능력을 가진 줄 알지만 그런 생각은 하지도 말고 남에게 그런 믿음을 강요하지도 말라.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초능력을 가지지 못했다. 남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덮어 주는 이해심을 갖추고 믿음을 완벽한 사람이나 초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만드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라. 모세도 홧김에 십계명이 새겨진 두 돌판을 내던졌고 노아도 홍수 후에 술 먹고 추태를 부렸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다 부족하다.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늘 겸손하게 자기 절제를 실천하며 살 때 큰 인물이 되는 은혜가 주어진다.
2. 자신의 사명에 충실하라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 시드기야 왕이 은밀하게 맹세하며 말했다. “내가 너를 죽이지도 않겠고 네 생명을 찾는 사람들의 손에 넘기지도 않겠다(16절).” 그러자 예레미야가 왕에게 바벨론에 항복하지 않으면 큰 재앙을 겪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런 말씀은 인기 없는 말씀이었다. 그때 왕이 듣기에 좋은 말을 하면 그의 시련이 크게 감해지겠지만 그는 인기 없는 말씀을 전해야 하는 자신의 사명에서 이탈하지 않았다.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그 사명을 따라 충실하게 살라. 사람에게 구원받은 것만큼 중요한 순간은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그 사명을 따라 살겠다고 결단하는 순간이다. 구원의 확신만큼 사명의 결단도 중요하다. 사명을 위한 결단은 큰 인물이 되는 핵심 전환점이다. 사명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가만히 있지 말라. 현실에 충실하면 때가 되어 가장 합당한 사명의 길이 열리고 그때부터 의미 있는 삶이 펼쳐지면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3. 밀당의 지혜를 구비하라
대화 후에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유다의 멸망에 관한 자신과의 대화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야 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24절). 그래도 고관들이 대화 내용을 물으면 왕에게 자신을 살려달라고 했다고 하라고 했다(25-26절). 결국 예레미야는 왕의 말대로 해서 예루살렘의 함락 때까지 왕의 시위대 뜰에 있는 감옥에서 머물며 지냈다(27-28절). 그때 담대함을 과시하며 고관들과 싸우려 하기보다 한동안 쥐 죽은 듯이 감옥 생활과 침묵 생활을 감수했다.
예레미야의 태도가 잘못된 것인가? 그렇지 않다. 때로는 삶에서 후퇴도 필요하다. 물론 그때의 후퇴는 절망과 낙심이 깃든 후퇴가 아니라 더 나은 전진을 위한 창조적인 후퇴이고 남과 하모니를 이루려는 화합적인 후퇴다. 너무 강직하기만 하지 말고 때로는 유연함을 보이라. 그처럼 전진할 때와 후퇴할 때를 잘 분별하는 밀당의 지혜를 구비한 사람이 성공한 후에 행복도 잃지 않는 진짜 큰 인물이 된다. 비전 성취가 늦어져도 낙심하지 말라. 그 늦어지는 기간을 더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으라.
< 큰 인물 비전을 가지라 >
필자는 그동안 <월새기(월간새벽기도) 영어판> 발행 비전을 위해 계속 기도했다. 처음에는 <월새기> 발행 5주년인 2019년에 그 발행이 이뤄지길 기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둘째로는 <월새기> 발행 7주년인 2021년에 이뤄지길 기도했지만 역시 응답이 없었다. 셋째로는 <월새기> 발행 10주년인 2024년에 이뤄지길 기도했지만 역시 응답이 없었다. 그래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가장 적절한 때 그 비전을 이루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고 그 기다림의 기간에 계속 준비했기 때문이다.
만약 2019년에 <월새기 영어판>이 발행되었다면 원고 준비 부족으로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이다. 2021년에 발행되었다면 2019년보다는 좀 더 준비되어서 스트레스가 줄었을 것이고 2024년에 발행되었다면 스트레스가 더 줄었을 것이다. 만약 기적적인 마중물 재정이 마련되어 조만간 발행되면 이전보다 한글 강해 원고가 더 많이 준비된 상태이기에 집필의 스트레스가 훨씬 덜할 것이다. 그처럼 비전 성취를 위해 기도하면서 열심히 준비하면 하나님이 가장 합당한 때에 비전을 이루어 주실 것이다.
큰 인물 비전을 가지라. 그리고 너무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님의 방향과 속도에 나를 내맡기라. 내가 모든 것을 다 하겠다거나 다 맡겠다는 생각을 버리라. 내가 가만히 있으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거대한 자연은 나의 힘이 없어도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 질서 있게 돌아간다. 왜 어떤 일과 사건이 일어나는지 사람은 정확히 알 수 없고 너무 알려고도 하지 말고 그 일과 사건을 성찰의 재료로만 삼으라. 때가 되면 다 알게 된다. 그때까지 기다리고 그 기다림의 기간에 더 준비해서 마침내 큰 인물 비전을 멋지게 성취해 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