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6장 17-23절
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2)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18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20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21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예수님과 하나 됨의 복 (로마서 6장 17-23절)
< 하나님의 종이 되라 >
성도는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죄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된다(17-18절). 더 나아가 하나님의 종이 된다. 하나님의 종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과 하나 되고 예수님과 온전히 연합하게 된다는 뜻이다. 죄로부터 벗어나는 것도 잘해야 하지만 더 잘해야 할 것은 예수님과 연합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과 연합해 물질적인 축복이나 문제 해결의 축복을 받으려고 한다. 그처럼 동기가 불순한 믿음은 마치 돈을 노리고 결혼하는 것과 같다. 돈이나 출세나 성공을 얻기 위한 축복 수단으로 예수님을 찾지 말라. 그저 예수님과 온전히 연합하기를 힘쓰면 예수님의 부요가 내 부요가 되고 예수님의 생명이 내 생명이 된다. 또한 그때 거룩하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영생을 얻게 된다(23절).
늘 예수님의 신부란 의식을 가지고 살라. 옛날 사람들은 태어난 년, 월, 일, 시의 사주팔자에 따라 모든 운명은 타고난다고 하면서 팔자는 결혼으로 고쳐진다는 미신을 믿었다. 그래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 운명이 달라지면 팔자를 고쳤다고 했다. 영적으로 예수님과 연합하는 것은 비유적인 의미에서 영적인 팔자를 고치는 것과 같다. 모든 사람은 죄인의 사나운 팔자를 가지고 태어났다. 그런 팔자를 고쳐 주실 분은 오직 예수님뿐이다.
제자들이 3년 동안 예수님을 따를 때는 사실 거의 변화된 삶이 없었다. 예수님을 단순히 스승이나 정치적 메시야로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 세례를 받고 예수님과 온전한 연합이 이뤄진 다음부터 그들은 자기를 드림으로 더욱 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었다. 예수님을 신랑으로 여기고 예수님의 신부로서 예수님과 연합된 삶을 살려고 할 때 그때부터 신비한 행복이 따라온다.
< 예수님과 하나 됨의 복 >
자신을 ‘주님의 일꾼’으로만 여기지 말고 ‘주님의 신부’로 여기면서 주님의 신부답게 거룩하게 살기를 힘쓰라. 영성 훈련이나 제자 훈련보다 “나는 주님의 신부다.”라는 의식 훈련이 중요하다. 왜 세례를 받는가? 세례는 예수님과의 관계를 더욱 단단히 묶어 주는 끈이다. 가끔 결혼하지 않고도 살지만 그 관계가 얼마나 불안한가? 마음이 합해졌으면 결혼식을 통해 육체도 합해질 때 진정으로 하나가 된다.
예수님과 하나 됨은 믿음의 최대 본질이다. 행복과 불행은 영원한 동반자의 유무에 따라 좌우된다. 부모와 자녀가 너무 함께 있으면 안 좋다. 때가 되면 자녀는 빨리 독립해 결혼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친구 관계도 대개 오래 가지 못한다. 인간관계에서 오래 함께 살아도 좋은 관계는 부부 관계뿐이다. 신앙생활도 부부 관계처럼 설정해서 자신을 예수님의 신부로 알고 해야 행복한 신앙생활을 지속시킬 수 있다.
사람의 팔자를 결혼으로 고칠 수 있다는 비유적인 개념은 신앙의 신비를 계시한다. 예수님은 제자 삼는 선생님이나 병을 고쳐 주는 의사로 이 땅에 오시지 않았고 가난한 자의 필요를 채워 주는 자선가나 나라와 인권을 지켜 주는 정치가로도 이 땅에 오시지 않았다. 예수님은 죄인과 하나 되어 죽을 팔자를 살 팔자로 고쳐 주려고 이 땅에 오셨다. 믿음의 본질은 비유적인 의미에서 예수님과 결혼해 팔자를 고치는 것이다.
예수님은 나의 운명을 고쳐 주셨고 불행을 행복으로 바꿔 주셨다. 예수님을 위대한 분으로만 만나지 말고 영원히 함께 사는 신랑으로 만나라.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해도 예수님의 신부가 되지 않으면 착하고 충성된 종은 될 수 있어도 영원히 행복한 성도는 될 수 없다. 예수님의 일꾼이나 제자가 되는 것보다 예수님의 신부가 되어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행복하고 정결하게 사는 것이 신앙생활의 핵심 과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