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 31-35절
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33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하나님을 배경으로 삼으라 (로마서 8장 31-35절)
< 하나님을 배경으로 삼으라 >
사도 바울은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라고 했다(31절). 하나님이 배경이 되면 안심이 된다는 사실을 질문 형식으로 강조한 말씀이다. 자신의 인생을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어떤 사람은 자신만 믿겠다고 하지만 그 믿음이 허무하게 무너질 때가 많다. 나를 나타내기보다 나를 감추려고 할 때 오히려 존재의 행복은 더욱 커진다.
요새 쓰임 받는 훌륭한 사람이 많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가 훌륭한 것이 아니라 그를 쓰시는 하나님이 훌륭하신 것이다. 훌륭한 인물로 높여질 때마다 못난 자신을 인물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손길을 잊지 말라. 나의 못남을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내가 하나님이라면 나 같은 존재를 쓰겠는가? 나를 자신하지 말고 찬송가 288장 가사처럼 세상과 나는 사라지고 구속한 주만 보이게 하라.
마귀는 기회만 생기면 사람을 공격한다. 공격할 때는 가장 약한 부분만 골라 공격한다. 복싱에서 상대 선수가 눈두덩에 피를 흘리면 집중적으로 거기만 공격하듯이 마귀도 성도의 약점이 노출되면 거기만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마귀는 돈에 약하면 돈 문제로 공격하고 이성에 약하면 이성 문제로 공격한다. 그런 마귀의 공격을 혼자 이길 수 있다는 교만이 문제다. 또한 안다는 것도 정확히 알지 않고 대충 아는 것이 문제다.
사람의 배경도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진짜 배경으로 삼을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다. 세상 배경을 자랑하지 말라. 세상 배경을 자랑하는 것은 바르게 살고 있지 않다는 반증일 수 있다. 입만 열면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라. 사람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사람은 스스로 못할 일이 너무나 많다. 사람은 강한 것 같지만 다 약한 존재다.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라.
<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라 >
하나님이 가장 소중한 독생자 예수님까지 주셨는데 다른 무엇을 안 주시겠는가?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적절한 때에 주길 원하신다. 하나님은 주지 못해서 안타까워하시는 하나님이다. 성도가 당하는 문제와 사건은 믿음을 끌어올리려는 지렛대와 같다. 그러므로 문제와 사건으로 인해 쉽게 흔들리거나 거룩한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사람의 시선과 말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 하나님이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면 된다(33절). 어떤 사람은 죄가 많아 교회에 갈 수 없다고 하지만 선하게 변화된 후 하나님께 가는 것이 아니다. 사람 앞에서는 더 아는 척하고 더 있는 척하고 더 높은 척해야 사람들이 더 몰려오고 더 투자하려고 하지만 하나님께 갈 때는 억지로 꾸미면 더 안 좋다. 부족한 모습 그대로 가도 하나님은 특등 손님처럼 맞아 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외모에 좌우되지 않는 영원한 사랑이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다(35절). 세상에서 가장 그럴듯한 거짓말은 “영원히 너만을 사랑해.”라는 말이다. 요즘에는 그런 말을 잘 믿지 않는다. 사람의 사랑은 잘 변함을 알기 때문이다. 사람의 사랑 중에 영원한 절대 사랑은 없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만이 무조건적이고 영원하고 제한이 없는 사랑이다.
한 청년이 사귀는 여자와의 결혼을 부모가 반대하자 세 번이나 죽겠다고 약을 먹었다. 결국 부모가 허락해서 결혼했는데 몇 년 살지 못하고 이혼했다. 사람의 사랑과 약속은 다 변한다. 그 변하는 사랑도 일시적으로는 자신을 일으키는 소중한 의미가 될 수 있지만 그 사랑이 영원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말라. 영원히 함께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