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장 25-29절
25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26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27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28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땅 끝까지 선교하라 (로마서 11장 25-29절)
< 하나님의 신비한 역사 >
로마서 9-11장에는 유대인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기록되어 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이 넘어짐으로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되었지만 유대인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은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사실 이방인의 구원과 유대인의 구원은 깊은 관련이 있다. 이방인의 구원으로 유대인이 시기가 나게 되어서 결국 유대인도 구원받게 하려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기 때문이다. 그 섭리를 사도 바울은 ‘신비’라고 표현했다(25절).
당시 로마 교회는 유대인 출신 교인보다 이방인 출신 교인이 훨씬 많아서 유대인의 영향력이 작았다. 그래서 로마 교회 교인들 사이에 “이제 이스라엘은 버림받았다. 우리가 영적인 이스라엘이다.”라고 하면서 마음이 높아진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마음을 낮추려고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이 복음을 거부한 것은 그들이 버림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종국적으로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다 구원으로 이끌려는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헛된 신비주의에 빠지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신비가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머물지 않게 하라. 하나님의 신비를 맡은 자로서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십자가의 삶을 실천해야 한다.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을 초월한다. 사람은 하나님이 왜 일을 그렇게 하셨는지 모를 때가 많다. 인간의 지혜를 너무 의지하지 말라. 사람의 말과 지혜보다 십자가가 더 강력한 메시지가 되고 더 지혜로운 지침이 된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의 피로 구원을 얻는 복음도 신비이고 이스라엘의 완악함으로 이방인이 구원을 받고 다시 이방인의 구원을 통해 이스라엘이 구원받는 것도 신비다. 그 신비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성령님이 알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알게 되었다. 늘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함을 잃지 말라. 지식은 부족해도 바울처럼 십자가만을 자랑하고 십자가의 삶을 실천만 해도 가장 복되고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다.
< 땅 끝까지 선교하라 >
선민으로 태어남으로 구원을 받지 않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지만 하나님께서 유대인을 선민으로 삼으신 것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다(29절). 지금 유대인 중 기독교인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유대인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은 끊어지지 않았다. 그처럼 성도가 아무리 부족한 모습을 보여도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기대와 관심은 변함없을 것이다.
마지막 때에는 더욱 유대인 선교가 중요하다. 유대인들은 서구에 대한 상처가 있기에 서구인들의 전도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만약 일본인이 우리에게 복음을 전파했다면 우리나라는 지금처럼 복음화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처럼 서구인들이 유대인 선교를 하면 그 효과가 많이 떨어질 것이다. 결국 유대인 선교는 그들과 나쁜 감정이 거의 없고 열정과 힘도 있는 한국 교회가 큰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유대인 선교뿐만 아니라 세계 선교에 힘쓰라.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려고 이 땅에 선교사로 오셨다. 그리고 승천하실 때 마지막 명령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라고 선교를 도전하는 말씀을 하셨다(행 1:8). 또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도 땅 끝까지 선교가 된 상태를 보시고 재림하실 것이고 재림하신 후에는 선교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아 상급을 내리실 것이다.
마지막 때에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선교다. 물질생활도 선교 마인드를 가지고 하라. 교인이 자녀 교육을 위해 많은 사교육비를 쓰고 여행을 갈 때 많은 여행비를 쓰고 집을 꾸밀 때 많은 돈을 쓰면서도 선교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복된 모습이 아니다. 하나님의 신비를 가진 자로서 선교와 구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자신의 기쁨도 넘치게 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