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장 2-4절
2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3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 4 각 지파의 각 조상의 가문의 우두머리 한 사람씩을 너희와 함께 하게 하라
복된 교회를 만들라 (민수기 1장 2-4절)
< 복된 교회를 만들라 >
교회는 성도에게 행복의 저수지 같은 곳이다. 더 나아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건물이 아닌 사람이다. 건강하고 복된 교회가 되려면 교인 한 사람이 건강하고 복된 교인이 되어야 한다. 좋은 교인이 좋은 교회를 만들고 행복한 교인이 행복한 교회를 만든다. 교회는 영혼이 말씀과 기도를 통해 세상에서 승리할 힘을 얻게 하는 전초 기지와 같다.
교회에서 힘을 얻고 세상에서 힘 있게 활동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와 모델이 되라. 교회 안에서 힘 있게 활동하는 만큼 교회 밖에서도 힘 있게 활동할 때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된다. 교회가 타락하면 사회도 타락한다. 그것이 건강하고 복된 교회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나 한 사람이란 작은 교회가 복되게 될 때 우리 교회가 복되게 되고 더 나아가 전체 교회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희망의 원천이 된다.
교우를 천사로 알기보다 상처가 많고 부족한 사람으로 알고 불쌍히 여기라. 기본적으로 교인은 성인이 아닌 죄인이라고 여기면서 가까이하는 사람도 사랑하고 멀리하는 사람도 사랑하라. 그때 교회가 영혼과 마음의 치유가 이뤄지는 기적의 현장이 된다. 교회의 잘못된 모습이 보이면 “교회가 왜 그래?”라고 비판하기보다 자신부터 좀 더 성숙하게 되자고 다짐하라. 자신 복된 교인이 될 때 복된 교회를 만들 수 있다.
리더십이 있다는 말은 남을 주도하며 이끄는 능력이 있다기보다는 책임감이 있다는 말이다. 작은 직분에도 사명감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충성할 때 내가 속한 교회는 복된 교회가 된다. 교회를 잘 섬기겠다고 다짐하고 실천하라. 교회가 잘되면 내가 잘되는 은혜가 따라온다. 결국 교회를 잘되게 하는 것은 나를 잘되게 하는 것이라고 여기고 내가 속한 교회를 복되게 만들려고 힘쓰라.
< 공동체 의식을 키우라 >
인간 사회에서 ‘우리 의식’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지나쳐 ‘패거리 의식’이 되지 않게 하라. 예를 들어 내 교회 성장에 너무 매달려 전체 한국 교회 이미지에 상처를 입히지 말라. 대의(大義)를 따르고 남을 생각하면서 나도 잘되고 너도 잘되는 복된 공동체를 꿈꾸라. 복된 공동체를 만들려면 공동체 의식을 키워야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중 20세 이상의 남자만 계수하라고 하셨다(2절). 여자와 어린이를 사람 취급도 안 해서가 아니라 출애굽 후 전쟁에 임할 군사 수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계수하게 한 것은 차별을 조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작은 공동체에서 공동체 의식을 키워야 큰 공동체가 된다. 큰 공동체도 소그룹을 만들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해야 공동체가 건강해진다. 남을 생각하고 더 나아가 전체를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을 갖추라. 이성 감수성도 중요하지만 공동체 감수성도 중요하다. 가족과 교우와 동료에 대해 조심스러움을 가지고 남을 깎아내리면서 웃기는 저급 유머를 삼가라. 조금 힘이 있다고 동료를 무시하거나 윽박지르지 말라. 어깨를 펴고 살되 어깨를 높여 우쭐대지는 말라.
힘을 과시하지 말라. 힘 과시는 사람을 일시적으로는 이끌어도 장기적으로는 멀어지게 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힘 과시를 기뻐하시지 않는다. 힘을 과시하면 언젠가 추락한다. 하나님이 쏘시는 역사의 화살은 늘 사랑과 정의의 방향으로 날아간다.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힘자랑은 곧 있을 추락의 전조다. 공동체 의식이 없으면 공멸한다. 차이는 존중하되 차별은 삼가라. 과학 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공동체 의식이 발전해야 미래가 희망이 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