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장 5-10절

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좋은 리더가 되는 길 (마태복음 8장 5-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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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리더가 되는 길 >
 
   본문에는 하인의 중풍 치유를 위해 예수님께 믿음으로 구했다가 자신이 믿은 대로 된 이방인 백부장이 나온다. 그처럼 좋은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팔로워를 아끼고 사랑하라
 
   어느 날 가버나움에서 한 이방인 백부장이 예수님께 나아와 간구했다.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합니다(6절).” 누가복음 7장을 보면 그는 유대인의 존경을 받았다. 예수님께 “주여!”라고 호칭한 것을 보면 그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하인의 중풍 치유를 위해 체면을 버리고 예수님께 나아온 것은 그의 자상함과 사려 깊음을 잘 보여 준다. 그처럼 팔로워를 아끼고 사랑하라.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면 남에게 은혜를 베푸는 삶에 더욱 익숙해지라. 좋은 것을 얻으면 기쁘지만 좋은 것을 주면 더 기쁘다. 자리가 높아질수록 더 낮아지고 소유가 많아질수록 더 베풀 때 지속 가능한 기쁨과 행복을 얻는다. 나의 필요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고 영혼을 아끼고 사랑하라. 내가 성공하려는 것도 영혼 사랑의 도구로 삼기 위해서라고 수시로 다짐하라. 그런 마음으로 살 때 좋은 리더가 되고 좋은 리더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2. 리더를 섬기고 배려하라
 
   백부장의 요청을 듣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7절).” 당시에 이방인의 집에 가서 그의 집 하인을 고쳐주면 유대인들이 오해하겠지만 예수님은 상관하지 않으셨다. 그때 백부장은 예수님이 자신의 집을 방문하는 수고에 대해 죄송스러워하며 자신의 집에 들어오심을 감당하지 못하겠으니 말씀만 해 주시면 낫겠다는 겸손한 믿음의 고백을 했다(8절). 아마 그는 이방인들과 어울린다는 공격을 받을 예수님을 염려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런 믿음의 고백을 했을 것이다.
 
   백부장은 말 한마디로 부하들을 통솔하는 것을 예로 들어 사람의 말도 놀라운 능력이 있는데(9절) 말씀은 더욱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만큼 백부장은 예수님이 전능자라는 분명한 믿음과 함께 예수님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처럼 리더를 존중하고 배려할 때 좋은 리더의 복을 얻는다. 특히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의 종을 잘 섬기면 더욱 좋은 리더로 세워질 것이다.
 
  3. 예수님을 믿고 시도하라
 
   예수님이 백부장의 말을 듣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예수님이 무엇 때문에 놀라셨는가? 말씀만 하면 나을 것이란 이방인 백부장의 큰 믿음 때문이었다. 구원의 믿음을 바탕으로 하나님 안에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 그런 믿음을 가진 것만도 상당히 많은 것을 성취한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온전히 믿는 것이다. 예수님을 온전히 믿는다는 것은 나를 하나님께 온전히 드린다는 것과 동의어다. 왜 솔로몬이 나중에 타락했는가? 그의 삶은 온전하지 못한 믿음과 헌신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도덕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완벽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늘 나를 버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살 수 없음을 깨닫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나를 내맡기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 온전한 믿음의 삶이다. 그런 믿음을 가진 사람이 결국 좋은 리더가 된다.
 
  4. 선교 마인드를 가지라
 
   예수님은 백부장의 큰 믿음을 칭찬하신 후에 복음을 받아들인 이방인들이 천국의 주인공이 되고 복음을 거절한 유대인들은 천국의 주인공 자리를 잃는다는 말씀을 통해 선민 혈통보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중요성을 교훈하셨다(11-12절).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방인 백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그러자 그 즉시 하인이 나았다(13절). 종의 치유를 일으킨 것은 신분이나 혈통이나 전통이 아닌 믿음이었다. 그처럼 예수님을 믿고 그 믿음을 만방에 전파하는 선교 마인드를 가지라.
 
   교회의 본연의 모습은 선교에 있다. 요즘 한국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선교 마인드의 회복이다. 교회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일치를 지향하면서 말씀의 돛대에 사랑의 돛을 펴고 성령님의 바람을 따라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는 배와 같다. 그 배를 소원의 항구로 잘 이끄는 동력원이 성령충만이다. 성령충만할 때 닫힌 마음이 열린 마음이 되고 기복적인 마인드가 선교적인 마인드가 된다. 그리고 선교 마인드가 있을 때 선한 영향력도 생긴다. 항상 성령충만한 믿음으로 상처 많은 세상에서 하늘의 위로를 전하고 천국 확장의 전초 기지 역할을 잘하는 복된 리더가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