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1장 1-3절
작은 승리를 중시하라 (민수기 21장 1-3절)
< 작은 승리를 중시하라 >
당시 네겝에 거주하는 가나안 사람 곧 아랏의 왕이 이스라엘이 아다림 길로 온다 함을 듣고 이스라엘을 쳐서 그중 몇 사람을 사로잡았다(1절). 아랏 왕의 기습 공격에 당한 이스라엘이 극도로 분노해서 그들의 성읍을 멸망시킬 것을 여호와께 서원했다. 여호와께서 그 서원대로 아랏 왕 수하의 가나안 사람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시자 그들과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고 그곳 이름을 ‘파멸된 곳’이란 뜻을 가진 호르마로 불렀다(3절).
작은 아랏 성읍의 정복은 큰 승리는 아니었지만 곧 있을 요단 동편의 정복 전쟁과 요단 서편의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승리하는 발판이 되었다. 작은 승리를 통해 사기가 크게 올라서 잠재된 승리 가능성이 실체화되어 큰 승리를 이룬 것이다. 큰 승리는 작은 승리에서 시작된다. 작은 승리를 경시하지 말라. 현재 작아 보이는 꿈의 씨앗을 소중히 여기며 믿음으로 나아가라.
현재의 모습이 작다고 실망하거나 환경을 탓하거나 열등감에 빠지는 불신적인 모습을 삼가라. 하나님은 복을 주시고 싶어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계속 복이 늦어진다. 찬란한 내일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 믿음은 믿는다고 생각하거나 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원하는 것이 되거나 원하는 것을 가지려고 땀 흘릴 책임도 내포하는 것이다. 지금 작은 것에서 작은 승리를 하나씩 이뤄 내면서 점차 큰 승리를 이뤄 내라.
믿음으로 기도하고 땀을 흘리면 최종 승리의 주인공이 된다. 큰 승리를 위해 기도하라. “하나님! 생각을 초월한 방법으로 찬란한 꿈을 이뤄 주소서.” 작은 기도로 자신을 작게 만들지 말고 초라한 기도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지 말라. 현재 조금 잘된다고 안주하지 말라. 꿈은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지 않는다. 계속 구하면서 현재의 삶에서 작은 승리를 하나씩 이뤄 가면 복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
<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라 >
이스라엘은 아랏 성읍이 작다고 힘을 앞세워 무작정 공격하지 않고 “주께서 만일 이 백성을 내 손에 넘기시면”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살폈다. 그들은 광야 생활 중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웠고 그렇게 배운 후대를 통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는 믿음이 깊어지며 노예 백성의 모습을 탈피했다. 그런 상태에서 분노를 표출할 때도 하나님의 뜻을 앞세웠기에 아랏 성읍을 정복할 수 있었다.
뜻을 굳건하게 세울 때는 그 뜻이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되게 하라. 하나님의 뜻을 위해 내 뜻을 버리는 거룩한 포기는 사람을 가장 많이 배우게 하고 성숙하게 한다. 결국 하나님의 뜻 안에서 내 뜻을 포기하는 것이 최고의 지혜다. 사랑, 용서, 헌신, 봉사는 고집스럽게 포기하지 말되 나의 뜻, 나의 길, 나의 계획, 나의 행동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때로는 과감하게 포기하라.
찬란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늘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있다.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도 많고 계획을 수정해야 할 때도 많다. 처음 세웠던 계획이 수정되면 돈과 땀과 시간이 예상보다 더 들면서 짜증이 나고 염려도 생긴다. 그러므로 계획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계획은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다고 여기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
필요하다면 원래의 뜻과 계획을 과감히 포기하고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구하라. 그러면 더 좋은 일과 은혜로운 역사가 나타날 수 있다. 강직하면서도 유연하게 살라. 자신과의 관계에서는 좋은 일에 강직한 태도를 취하되 남과의 관계에서는 너무 강직함을 내세우지 말라. 특히 하나님의 뜻 안에서는 얼마든지 유연해지라. 고집스러운 삶을 하나님의 뜻을 앞세운 충성스러운 삶으로 승화시킬 때 공동체에 숨을 불어넣는 존재가 될 수 있고 패배적인 삶을 승리적인 삶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