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1장 1-6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1)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3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와 함께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전쟁에 나갈 사람들을 무장시키고 미디안을 치러 보내어 여호와의 원수를 갚되 4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게 각 지파에서 천 명씩을 전쟁에 보낼지니라 하매 5 각 지파에서 천 명씩 이스라엘 2)백만 명 중에서 만 이천 명을 택하여 무장을 시킨지라 6 모세가 각 지파에 천 명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내매
하나님을 대장 삼으라 (민수기 31장 1-6절)
< 여호와의 원수를 갚으라 >
본문에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바알브올 사건으로 자신들을 타락시켰던 미디안을 전멸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미디안에게 이스라엘의 원수를 갚으라고 하셨다(1-2절). 당시 미디안이 행했던 원수 같은 일은 이스라엘이 우상을 숭배하도록 해서 하나님을 배교하게 한 것이었다.
원수를 갚으라는 명령은 성경의 다른 말씀과 모순된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은 개인적인 감정의 원수 갚기는 금하셨지만 공동체의 정의를 위한 원수 갚기는 제한적으로 허락하셨다. 원수를 용서하면서도 원수의 행위는 힘써 막고 원수가 영혼을 타락시키면 그 행위에 대해 엄중한 보응을 시행할 수도 있다. 미디안 공략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모세가 죽기 전에 최후로 감당해야 할 사명이었다.
모세는 여호와의 원수를 갚도록 모든 지파에게 각 지파에서 천 명씩을 무장시켜 미디안과의 전쟁에 보내라고 명령했다(3-4절). 그 명령을 따라 각 지파에서 천 명씩 이스라엘 백만 명 중에서 12,000명을 택하여 무장을 시켰다(5절). 실제로는 약 60만 명 중 12,000명을 택했다. 그렇게 적은 인원만 출정시킨 것은 미디안의 군사력이 약했기 때문이지만 당시 주변의 많은 대적들로부터 이스라엘의 본진이 불의의 공격을 받는 상황을 대비했기 때문이다.
전쟁은 최대한 피하되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면 피해를 최소화해서 이기라. 영적 전쟁에서도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지혜를 발휘해서 이기라. 영적 전쟁은 하나님의 원수를 갚는 전쟁과 같기에 승리의 핵심 기초가 되는 것은 예배다. 예배는 하나님이 만물의 주권자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예배를 통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강한 믿음의 군사로 자라날 때 영혼이 변하고 상황과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
< 하나님을 대장 삼으라 >
모세가 각 지파에서 천 명씩 싸움에 보내면서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냈다(6절). 그 전쟁이 하나님이 대장 되신 전쟁이란 암시다. 그때 비느하스가 칼을 든 장군이 아닌 성물을 든 제사장으로 참전한 것은 그 전쟁이 침략 전쟁이나 단순한 정복 전쟁이 아닌 우상숭배를 심판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는 전쟁이었기 때문이다.
비느하스는 바알브올 사건 때 불의를 용납하지 않은 강직한 제사장으로서 미디안과의 전쟁 수행을 이끌 최고 적격자였다. 그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보냈는데 그 성소의 기구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법궤란 주장도 있고 신호 나팔 외에 또 다른 나팔이란 주장도 있다. 그때 엘르아살 대신 그의 아들 비느하스를 보낸 것은 대제사장은 시체에 의해 더럽혀지면 안 되기 때문이었다(레 21:10-11).
또한 제사장 비느하스가 전쟁을 이끌게 한 것은 하나님을 대장 삼고 전쟁을 치르라는 뜻이다. 하나님을 대장 삼으라는 말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묻고 행동하라는 뜻이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고 승리의 역사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다. 기도는 해도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것이다.
성도가 기도를 잃으면 종이호랑이처럼 되지만 기도를 찾으면 영적인 강한 군사가 된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죽듯이 성도가 기도를 떠나면 죽는다. 성도가 기도를 잃으면 사탄이 웃음 짓는다. 몇 시간의 기도를 과시하지 말라. 기도는 과시하거나 자랑할 것이 아니라 영혼의 호흡처럼 하나님과 계속 대화하면서 하나님을 대장 삼고 문제의 산을 넘게 하는 것이다. 기도 없이 다른 성공 방법을 찾아다니지 말라. 이 세상에 기도를 대체할 것은 없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