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장 26-31절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하나님이 받으시는 마음 (누가복음 1장 26-31절)
1. 용서하는 마음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방문했을 때 그녀는 요셉과 약혼한 상태였다(27절). 당시 유대인들은 결혼 1년 전쯤 약혼했는데 약혼하면 법적으로 결혼한 것과 같아서 약혼녀가 부정을 저지르면 돌을 던져 죽이기도 했다. 또한 약혼 기간에 신랑이 죽으면 신부는 과부로 간주되었다. 그런 시대에 요셉이 약혼한 마리아의 신비한 처녀 잉태를 용서했기에 예수님의 탄생이 있게 되었다. 요셉의 용서하는 믿음이 큰 은혜를 예비한 셈이다.
용서와 용납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다. 행복하게 살려면 하나님의 용서를 생각하면서 계속 용서를 훈련하고 용서의 폭을 넓히라. 참된 용서는 쉽지 않다. 도저히 용서하기 힘든 일을 벌여 내게 큰 상처를 남긴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가 내게 가한 일도 하나님이 허락하셨다고 여기는 섭리 의식을 가지면 그때부터 용서가 시작되면서 신기하게 몸도 회복되고 꿈도 회복되고 일도 회복된다.
2. 감사하는 마음
천사가 마리아에게 와서 먼저 “은혜를 받은 자여”라고 말했다(28절). 왜 그녀가 은혜를 받은 자인가?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가시적인 복과 은혜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사람의 생각과 논리를 초월한 넘치는 은혜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새로운 은혜도 주시지만 이미 주신 은밀한 은혜도 많다. 죽게 된 죄인이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기적은 모든 은혜의 기초다. 그 은혜를 생각하면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 사실상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는 삶이 진짜 은혜받은 삶이다. 가장 큰 은혜는 ‘은혜를 깨닫는 은혜’다. 그런 깨달음이 있으면 고난도 은혜로 알게 된다.
3. 꿈꾸는 마음
마리아가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듣고 놀라면서 무슨 일인가 생각할 때 천사가 말했다.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은혜였는가? 처녀로서 잉태하는 것이었다(31절). 왜 처녀 잉태가 은혜인가? 하나님의 꿈이 깃든 예수님을 잉태한 것이기 때문이다. 성도가 성령님을 내면에 모시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꿈을 마음에 품으면 하나님의 은혜도 넘치게 임한다.
현실이 힘들어도 사막과 같은 세상에 나무 한 그루라도 심겠다는 꿈을 품으라. 하나님이 사막에 꽃이 피는 역사를 만들어 주실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품은 아름다운 세상의 꿈은 결코 헛되지 않다. 거룩한 꿈은 또 다른 새로운 꿈을 낳고 선한 열매도 낳는다. 성공하는 사람은 대개 찬란하고 영롱한 꿈이 있다. 왜 꿈이 있어야 성공하는가? 꿈이 있을 때 장점을 보는 눈과 창조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남의 장점을 보면 그 장점이 내게도 생기면서 삶도 점차 나아진다.
예전에 ‘선천적 구제불능성 자아도취증 환자’인 선구자가 되지 말라는 유머가 있었다. 내면에 자아와 자존심을 가득 채워서 스스로 도취에 빠지기보다 꿈과 비전을 가득 채우라. 거룩한 꿈과 소원을 가지면서부터 삶은 가치 있게 된다. 복된 삶을 살려면 영롱한 하나님의 꿈을 꾸라. 하나님의 꿈은 절망한 자에게 희망을 주는 요체다. 그런 꿈을 가지고 나아갈 때 하나님은 마리아가 받은 은혜와 축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