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3장 7-14절
7 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9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10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11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13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14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이기주의를 버리라 (누가복음 3장 7-14절)
< 진심으로 회개하라 >
세례 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했다(8절). 회개가 무엇인가? 어떤 사람은 ‘죄를 뉘우치는 것’을 회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죄를 뉘우쳤다가 얼마 후에 같은 죄를 짓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떤 사람은 ‘새 삶을 다짐하는 것’을 회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다짐도 오래가지 못할 때가 많다. 회개했다고 죄를 전혀 안 짓는 성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깨끗하다고 생각할 때가 오히려 교만 죄로 인해 가장 깨끗하지 못한 때가 될 수 있다. 회개를 완벽한 의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참된 회개는 멀어진다. 불신자에게 회개는 ‘주님을 향한 순수한 첫사랑을 가지게 된 것’이고 기존 신자에게 회개는 ‘주님을 향한 순수한 첫사랑을 다시 찾는 것’이다. 살면서 첫사랑의 순수함만은 잃지 말라.
사랑은 감정이 아닌 의지다. 습관과 본능을 이기고 첫사랑의 때처럼 행동해야 사랑을 지킬 수 있다. 순수한 첫사랑의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회개다. 사람은 정이 떨어지면 관계도 끝나기 쉽지만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서면 굳은 마음을 사랑의 단비로 적셔 주시고 새로운 복의 길을 열어 주신다.
예수님을 처음 진실하게 믿고 사랑할 때는 범사에 감사가 넘쳤고 예수님만 바라봤다. 그러다가 남들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점점 첫사랑을 잃는다. 반대로 진심으로 회개하면 첫사랑이 회복되면서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 반가워진다. 그것이 바로 성령 충만이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다. 그런 열매가 있을 때 주님이 그 마음에 찾아와 주신다.
< 이기주의를 버리라 >
세례 요한이 회개를 선포하자 무리들이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세례 요한이 대답했다.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11절).” 이기주의를 버리고 나눔을 실천하라는 말씀이다. 나눔은 행복을 얻는 최적의 길이다. 진짜 행복은 내 행복이 남에게도 행복이 될 때 얻는다.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면 어디에서도 행복의 탑을 쌓을 수 없다.
성도는 주는 삶을 실천할 때 가장 성도답게 된다. 주기를 좋아하면 감사가 넘치지만 받기를 좋아하면 불평이 넘친다. 받으려는 마음에서 싸움과 섭섭함이 생긴다. 왜 인간관계가 망가지는가? 더 많이 받으려는 마음 때문이다. 은혜가 넘치는 교인과 교회가 되려면 나눔을 힘써 실천하라. 교회에서 다른 어떤 훈련 프로그램보다 더 중요한 훈련이 나눔 훈련이다. 나눔의 최고수가 될 때 은혜도 최고로 넘치게 된다.
스스로 진지하게 물어보라. '나의 관심이 받는 것보다 주는 것에 더 있는가?' 그렇게 끊임없이 성찰하며 다짐하라. '어떻게 줄까? 어떻게 더 줄까? 어떻게 더 아름답고 깨끗하게 줄까? 어떻게 받는 사람의 자존심과 명예도 지켜 주면서 겸손하게 줄까? 어떻게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에 동참하면서 받은 은혜를 갚을까?' 그런 질문을 진지하게 하는 사람이 진짜 성령 충만한 사람이다.
더 가지려고 할수록 더 목마르게 되고 더 욕심이 커지고 더 고민이 많아진다. 영혼의 기갈과 고민을 극복하려면 나눔을 체질화시키라. 나눔을 통해 자기중심에서 주님중심으로 중심 이동을 이루는 성령 충만한 성도가 되라. 나의 재능과 시간과 물질을 다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고 감사하면서 나누려고 할 때 하나님이 그 삶에 찾아오셔서 참된 은혜와 자유와 행복을 체험하게 하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