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3장 10-14절
10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11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13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14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이웃 사랑의 복 (누가복음 3장 10-14절)
< 이웃을 사랑하라 >
세례 요한이 나눔을 강조하자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려고 와서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무엇을 할까요?” 요한이 말했다. “부과된 세금 외에는 거두지 말라(13절).” 왜 유대인들이 세리를 그토록 싫어했는가? 로마에 부역하며 동족을 착취했기 때문이다. 또한 군인들도 와서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무엇을 할까요?” 요한이 말했다. “남의 것을 강탈하지 말고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14절).” 한마디로 말하면 남을 사랑하고 높여 주고 살려 주라는 말씀이다.
남을 살려 주면 나도 살지만 남을 죽이면 나도 죽는다. 공동체 생활을 할 때 냄비 안의 팝콘처럼 서로 화내지 말고 냉장고 안의 얼음처럼 서로 냉랭하게 대하지 말고 가슴에 품은 초콜릿처럼 서로 녹여 주라.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 녹아질 때 하나님이 그 관계 속에 임재하신다. 함께 살아가는 일을 귀찮게 여기지 말라.
가끔 보면 이웃을 사랑하라고 의롭게 소리치는 것을 이웃 사랑으로 오해할 때가 있다. 그런 모습은 의로운 모습 같지만 오히려 ‘이웃’이란 말에 자기를 투사해 “왜 나를 사랑하지 않느냐?”라고 하는 모습인 경우도 많다. 정말로 필요한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웃을 사랑하고 아끼라. 복이란 사람을 얻는 것이다. 축복과 행복과 기쁨은 대개 사람을 통해 온다. 사람을 무시하면 행복할 수 없고 사람을 잘 잃으면 성공할 수 없다. 사람을 무시하거나 잃지 말고 좋은 사람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라. 그렇게 좋은 만남의 수를 늘려가다 보면 반드시 좋은 일이 따라온다. 특히 만날 때 상대의 외로움을 덜어 주고 유익을 주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오히려 나의 외로움이 덜어지면서 나부터 유익을 얻는다.
< 이웃 사랑의 복 >
가끔 이런 질문을 하라.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가?' 학력이나 외모나 물질이나 지위와 상관없이 남에게 기쁨을 주고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헌신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남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라. 하나님이 만나게 하신 사람을 놓치면 얼마 후에 다가올 축복도 놓치면서 나중에는 크게 후회할 수 있다.
종은 울릴 때까지 종이 아니고 복은 감사할 때까지 복이 아니듯이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표현될 때까지는 사랑이 아니다. 특히 가까운 이웃 사랑은 성숙한 신앙의 표시다. 오지에 선교 헌금을 보내는 것도 성령 충만한 모습이지만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성령 충만한 모습이다. 시어머니를 사랑해서 매일 새벽기도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다니는 며느리의 모습이 성령 충만한 모습이다.
누가 동서를 칭찬할 때 “맞아!”라고 같이 기뻐해 주는 것도 이웃 사랑이고 직장 동료가 능력으로 자기보다 앞서서 승진했을 때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것도 이웃 사랑이고 사촌이 땅을 살 때 배가 아프지 않고 오히려 아픈 배가 낫는 것도 이웃 사랑이다. 참된 이웃 사랑은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고 시기심을 극복해야 가능하다. 그런 사랑이 있을 때 인간관계에서도 승리하고 참된 행복도 얻는다.
욥의 고난은 사탄의 질투심이 원인이었다. 질투도 큰 죄라는 암시다. 질투심을 잘 극복하는 것도 이웃 사랑이다. 이웃을 사랑하면 마음이 평화롭게 되고 나도 즐거워진다. 꽃 한 송이를 남에게 주면 내 손에도 향기가 묻어난다. 행복한 신앙생활을 위한 핵심 요소가 이웃 사랑이다. 이웃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면 현재의 행복 및 내일의 축복이 인생을 비켜 가는 일은 궁극적으로 없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