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7장 1-6절
1 예수께서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들려 주시기를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시니라 2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3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한지라 4 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5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6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 (누가복음 7장 1-6절)
1. 인격적인 믿음
어느 날 예수님이 갈릴리 사역의 중심지였던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셨는데 거기에 사는 한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다(2절). 그때 백부장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 장로 몇 사람을 예수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했다(3절). 백부장이 유대인 장로들을 예수님께 보낸 것은 같은 민족인 그들이 예수님과 잘 소통할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백부장이 예수님께 자기 종을 구해 달라고 청한 것은 그의 겸손한 인격을 잘 말해 준다. 그는 존경할 인물이라면 피지배민에게도 고개를 숙일 줄 알았다. 또한 예수님께 직접 간구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는 겸손함도 있었다. 겸손하고 인격적인 사람에게 믿음이 생기면 복의 가능성이 커진다. 인격적인 믿음과 인본적인 믿음은 다르다. 인격적인 믿음을 통해 예수님의 이름이 손상되지 않게 하라.
2. 헌신적인 믿음
백부장이 보낸 장로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간구했다. “예수님! 백부장의 종을 구해 주시는 것이 합당합니다.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우리를 위해 회당을 지었습니다(4-5절).” 당시 로마 군관들은 유대인을 압제하며 재물을 탈취했지만 본문의 백부장은 유대인에게 호의를 베풀며 사랑했고 회당까지 지어 줄 정도로 선행을 베풀었기에 유대 장로들은 백부장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그 백부장은 이기적인 소원이 아닌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소원을 가졌다. 게다가 유대인을 위해 회당까지 지어 준 것을 보면 그에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회당을 지어 주었다.’라는 말은 요즘으로는 ‘교회 건축에 헌신했다.’라는 뜻이다. 구약 시대의 성전과 회당 개념을 다 가진 곳이 신약 시대의 교회다. 교회를 위해 헌신하면 교회에도 유익이 되지만 내게 더 유익이 된다.
예전에 한 교회가 오지 선교지에 교회를 지어 주는 운동을 펼칠 때 한 사업가가 자신도 교회 하나를 지어 주고 싶었지만 사업이 너무 어려웠다. 그래도 굳게 결심하고 헌금을 했다. 그 헌금으로 나무 밑에서 예배드리던 원주민들이 작은 교회를 건축하고 감사하며 그 사업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그 기도가 응답되어 그 사업가의 막혔던 길이 신기하게 풀렸고 다시 사업이 번창했다. 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힘써 헌신하면 복을 받는다.
3. 배려적인 믿음
유대 장로들의 말을 듣고 예수님이 백부장의 집으로 가시는데 집에 가까워질 무렵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 말했다. “주님! 수고하시지 마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감당하지 못하겠습니다(6절).” 경건한 유대인이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는 것은 큰 부담이 됨을 백부장이 알고 예수님을 배려해서 그랬을 것이다.
또한 큰 일을 위해 바쁘신 예수님을 자기 집까지 오도록 수고하게 하시는 것이 너무 죄송해서 그랬을 것이다. 그 배려하는 마음에 예수님도 감동하셨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신유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나의 문제에만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그때도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라. 배려하면 신기하게 염려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하나님은 내가 작아지고 힘들어지고 외로워지더라도 남을 힘써 배려하는 믿음을 기뻐하신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