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징계를 두려워하지 말라
4. 징계를 두려워하지 말라
본문 30절을 보라. “상하게 때리는 것이 악을 없이하나니 매는 사람 속에 깊이 들어가느니라.” 적절한 매가 필요하다는 말씀이다. 매란 회초리로 때리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시대가 달라졌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매의 성격을 가진 징계를 해야 한다. 징계를 게을리 하면 악을 없애거나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 부모의 징계가 있어야 자녀는 더 좋아진다. 다만 자신의 감정이나 화를 푸는 식의 징계를 하지 말라. 자녀에게 한과 분노가 남지 않도록 정당한 징계를 지혜롭게 하라.
어느 날 한 엄마가 잘못한 딸의 종아리를 때렸다. 딸이 항변했다. “왜 때려요?” 엄마가 말했다. “너를 때리는 것이 아니라 너를 못되게 만든 마귀를 때리는 거야.” 얼마 후 딸이 또 잘못해서 엄마가 매를 들자 딸이 말했다. “마귀가 방금 도망갔어요.” 딸의 그 유머에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뉘우치는 의미가 있으면서도 한과 분노는 섞여 있지 않았다. 그 딸이 나중에 바르게 잘 자랐다. 사람은 고난의 매가 있어야 겸손하고 바르게 된다. 그러므로 징계를 두려워하거나 포기하지 말라.
어느 날 아들이 아빠에게 물었다. “어디에나 계신 하나님이 내 뱃속에도 계셔요?” 아빠가 대답했다. “그럼.” 아들이 말했다. “아빠,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이 피자 먹고 싶대요.” 그처럼 약삭빠른 요즘 자녀를 잘 기르려면 자녀에게 부모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자녀도 잘못한 경우에는 부모의 사랑의 징계를 기쁘게 감수하려고 해야 한다.
자녀를 심하게 징계하면 징계 후에 마음이 아프다. 자녀를 위해 징계했지만 자녀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음부터는 징계를 포기하고 싶다. 그러나 자녀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죄성이 있고 어릴수록 마음에 ‘자기’로 넘쳐 있다. 그런 자녀에게 스스로 차원 높은 가치관이 있기를 기대하기 어렵기에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계속 방치하면 자녀는 잘못될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징계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꼭 해야 하는 것이다.
징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징계해야 할 때는 담대한 마음으로 하라. 요한계시록 3장 19절에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라는 말씀이 있다. 사랑과 징계는 관련성이 깊다. 징계는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진정 고민해야 할 것은 징계를 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니라 징계를 어떻게 잘 하느냐이다.
징계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자녀를 더욱 지혜로운 리더로 자라게 만들 수 있고 더 나아가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내게서 더욱 지혜로운 리더십이 나타날 것이다. <24.11.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