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장 1-9절
1.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라
아굴처럼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비천한 존재인지를 알아야 한다. 이단 교주에게 가장 없는 태도는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태도다. 이단 교주는 성경 말씀의 일부를 문맥과 상관없이 떼어 내어 해석해 자신을 크게 높이면서 자신을 따르면 특별한 선택을 받는다고 선전한다. 그런 선전에 미혹되지 말라.
아굴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한 후 하나님의 위대성을 시적으로 나타내려고 질문 형식으로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 물을 옷에 싼 자,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이고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고 6가지 질문을 했다(4절). 그 질문은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지 말고 자신의 멍청한 실체를 알라는 질문이다.
미국 남북 전쟁 때 링컨 대통령과 참모 총장의 의견이 달라 결국 링컨 의견대로 했다가 일이 실패로 끝났다. 링컨이 비서를 통해 사과문을 보내자 참모 총장이 사과문을 읽고 소리쳤다. “멍청한 녀석!” 비서가 돌아오자 링컨은 그가 뭐라고 말했는지 물었다. 비서가 머뭇거리자 편하게 말한 대로 전하라고 했다. 결국 멍청한 녀석이라고 했다고 하자 링컨이 웃으며 말했다. “그가 사람 하나는 잘 보는구먼.”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성경 말씀은 모든 사람은 멍청한 존재란 뜻이다. 내가 의외로 멍청한 줄 알고 인정해야 거기서부터 평안과 믿음과 지혜와 용기가 생긴다. 겹겹이 쌓인 자신에 대한 환상과 거짓이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면 삶이 위축된다. 너무 잘난 존재로 보이려 하지 말라. 세상에 기쁨과 평화를 전하고 가정과 교회에 진짜 힘이 되는 사람은 자신을 높여 군림하려는 사람이 아닌 자신을 낮춰 섬기려는 사람이다. <24.1.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