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1장 11-14절
1. 사명적인 삶
사도 바울은 복음 전파의 사명을 따라 살면 하나님이 지켜 주신다고 확신했다. 그는 로마 감옥에서 디모데후서를 쓰고 약 2주 후에 목이 베여 순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처형을 앞둔 그를 특히 힘들게 한 것은 제자나 동료인 줄 알았던 사람들이 그를 외면한 것이었다. 그런 고난의 순간에도 그는 낙심하지 않았다. 고난보다 사명을 크게 생각했고 하나님의 지켜 주심과 최종 승리를 확신했기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은 고난이 없는 편안한 삶을 원하고 사명을 외면하지만 그러면 고난이 두려워지고 불안이 커지고 허무가 깊어진다.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은 그분만 의지하며 살라고 때로 고난도 허락하신다. 고난은 믿음의 수준을 보여 준다. 일이 잘 풀릴 때 하나님께 감사하기는 쉽지만 일이 잘 안될 때 하나님께 감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이 안될 때도 감사하는 믿음이 진짜 믿음이다.
세 종류의 성도가 있다. ‘만약에 성도’와 ‘때문에 성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이다. ‘만약에 성도’는 하나님이 복을 주시면 믿고 따르겠다고 한다. ‘때문에 성도’는 하나님이 복을 주시기에 믿고 따른다. 그는 복이 없으면 금방 믿음에 회의를 품기에 믿음이 깊게 뿌리내리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는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것과 상관없이 변함없이 믿고 따른다. 믿음으로 복 받은 위대한 역사적인 인물들은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였다.
때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도 고난이 온다. 마가복음 4장을 보면 예수님이 탄 배에도 풍랑이 일어났다. 그러나 성도의 고난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다. 하나님은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아시고 현재의 시점에서 내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아신다. 그러므로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명을 따라 살라. 코리 텐 붐이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질문은 줄고 신뢰는 늘어간다.” 신앙 연조가 오래될수록 예언, 은사, 기적, 교리에 대한 질문과 호기심은 줄이고 신뢰와 실천은 늘리라. <24.3.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