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1절을 보라. “그러하오나 여호와는 두려운 용사 같으시며 나와 함께하시므로 나를 박해하는 자들이 넘어지고 이기지 못할 것이오며 그들은 지혜롭게 행하지 못하므로 큰 치욕을 당하오리니 그 치욕은 길이 잊지 못할 것이니이다.” 그는 절망감에 젖어 한탄하다가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하심으로써 대적들이 넘어지고 큰 치욕을 당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예레미야처럼 절망 중에도 희망을 노래하고 고난 중에도 감사를 잃지 말라. 신앙은 어려움을 통해 자란다. 또한 신앙은 어려움 속에서 희망과 감사를 발견하는 것이다. 어려움이 없으면 믿음이 점차 형식화되지만 어려움이 있으면 믿음이 진실해지면서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더욱 하나님을 찾아 기도하게 된다.
어려움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선한 계획과 손길이 깃들어 있다. 그것만 알면 어려움을 비교적 잘 견딜 수 있고 그 어려움을 극복하면 많은 유익이 따른다. 때로 어려운 일을 만나도 감사하라. 어려울 때 어떻게 감사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최종 선을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 안에서는 상처와 실패와 질병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재료가 된다. 그러므로 고난 중에 더욱 감사를 배우고 훈련하라.
파스칼은 병상에서 이런 일기를 썼다. “하나님! 이 병을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병을 통해 주실 복을 다 받고 감사를 배우기 전까지는 이 병을 거두지 마소서.” 그는 자신의 병이 축복 도구임을 믿고 감사했다. 그런 감사하는 믿음이 있으면 성경을 조금 모르고 말씀대로 사는 모습이 조금 부족해도 축복의 기초는 확실히 다진 셈이다. 하나님은 범사에 감사하는 나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주실 것이다.
<24.6.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