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3장 1-8절
2. 양떼를 기르고 돌보는 목자
2. 양떼를 기르고 돌보는 목자
참된 목자는 양떼를 살리고 모을 뿐만 아니라 기르고 돌보는 일도 잘해야 한다. 그러나 유다 리더들은 백성들을 잘 기르고 돌보지 못해서 결국 하나님이 심판으로 보응할 것이라고 하셨다(2절). 그렇다면 목자의 잘못에 대해 내가 직접 나서서 심판하려고 하지 말고 최대한 인내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에 맡기라. 목자를 직접 심판하려고 하지 말아야 하는 3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목자의 잘못에 대해 양이 의롭게 심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목자와 부딪치면 양은 대개 더 고난을 당하기 쉽다. 양은 아무리 강한 것 같아도 일정한 한계가 있다. ‘나는 목자를 쥐고 흔들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런 생각 자체가 사실상 의롭지 않다.
둘째, 양이 자신의 뜻대로 목자에게 어떤 심판을 내리면 그 결과가 대개 덕스럽게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양이 목자를 직접 심판하면 교회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혼돈과 무질서에 빠지면서 결과적으로 자신의 영성 생활에도 큰 손해가 된다. 특히 목자와 대립해서 목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자신에게도 마음의 큰 상처가 오래 남는다. 양은 목자를 사랑하는 양으로 존재할 때 참된 행복을 느낀다.
셋째, 양이 목자를 직접 심판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목자의 잘못에 대해 가장 정의롭게 보응하시기에 양이 직접 나서서 목자를 심판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이런 하소연이 나올 수 있다. “목자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무작정 지켜봐야 합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 목자가 잘못된 길로 가면 하나님이 반드시 간섭하신다. 그래서 단순한 보응으로 끝내시지 않고 많은 영혼을 책임진 목자의 잘못은 더욱 엄중하게 물으신다. <24.6.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