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4장 1-10절
4. 하나님께 감사하라
성도의 핵심 인식표가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 마음이 풍요와 편안으로 인해 약해지지 않게 하라. 배고파 봐야 한 그릇의 밥이 고맙게 여겨지고 외로워 봐야 곁에 있는 사람이 고맙게 여겨지고 중병에 걸려 봐야 건강이 고맙게 여겨진다. 결국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현재 주어진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소중한 선물로 여기며 인생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축제임을 늘 자각하며 살라는 말이다.
나의 기도에 비해 하나님이 적게 주시는 것 같다고 오해하지 말라. 만약 기도한 만큼만 하나님이 복을 주셨다면 삶은 지금보다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 하나님은 늘 내가 기대하고 노력하고 기도한 것 이상으로 채워 주신다. 자신의 짧은 육신적인 안목으로 현실을 바라보지 말라. 현실이 늘 만족스럽지 않아도 현실의 이면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설계를 생각하면서 범사에 감사하라.
한 청년이 한때 교회 청년회장도 했지만 늘 교회와 세상을 오가며 살았다. 어느 날 첫눈이 펑펑 내릴 때 그가 다짐했다. ‘오늘까지만 죄를 짓고 내일부터는 저 눈처럼 하얗게 살자.’ 그리고 밤에 시내로 차를 몰고 가다가 차가 눈길에 빠졌다. 차에서 내려 뒤로 가 차를 살피는데 갑자기 뒤에서 다른 차가 그의 차를 받으면서 범퍼 사이에 두 다리가 끼어 그는 즉시 졸도했다.
병원에서 그는 한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리고 잘린 다리를 생각하면서 빨리 회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통곡의 눈물을 흘리다가 세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첫째,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 계신다는 깨달음이었다. 둘째,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신다는 깨달음이었다. 셋째, 그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게 되었다는 깨달음이었다. 그 후 그는 수시로 고백했다. “저는 한 다리를 잃고 천국을 찾아서 행복합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찾고 영생을 얻으면 인생 전체로는 결코 손실이 아니다. 고난 중에 감사하는 믿음의 고백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이고 가장 감미로운 발라드다. 작품 인생은 고난을 통해 조율되고 다듬어진다. 고난 중에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최고의 시인 성도가 되라. 그처럼 범사에 감사함으로써 무너진 부분에서 회복의 역사를 이루고 인물이 되어 땅끝까지 선교하며 살라. <24.6.1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