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9장 1-14절

5. 가정에서 먼저 성공하라

  두 종류의 성공이 있다. 가정 밖에서의 성공과 가정 안에서의 성공이다. 이 두 가지 중 가정 안에서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 성공은 행복의 원천이 되는 기초 공동체인 가정에 유익을 주어야 한다. 가족을 불행하게 만들면서 성공을 추구하면 결국 불행해진다. 바른 믿음은 가정을 작은 교회로 여기고 중시하는 믿음이다.
   
  어떤 성도는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교회로 피하고 가정에 애정이 없으니까 교회에 더 애착을 가진다. 교회 입장에서는 그것이 더 좋을 수 있다. 교회가 좀 더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교회는 성도가 가정에서 교회로 피하는 것을 무조건 좋게 여기지 않고 다시 그 성도의 마음이 가정과 가족을 향하게 만든다. 즉 교회 일을 조금 덜해도 좋으니까 작은 교회인 가정을 잘 세우라고 갈등 극복의 사명을 주어 다시 가정 선교사로 파송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다.
   
  어떤 교회는 성도가 교회에 더 애착을 가지도록 이렇게 가르친다. “참된 제자는 가정도 버릴 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 일이 먼저입니다.” 그러면 교회가 더 활성화되고 더 성장할 수 있지만 그런 가르침도 지나치면 안 된다. 교회는 성장이 조금 늦어져도 교인을 가정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에 힘써야 한다. 교회는 피난처이지만 도피하는 피난처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위로를 얻게 한 후 다시 가정과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격려해 보내는 희망 발전소다.
 
  우선적으로 섬겨야 할 작은 교회인 가정을 소외시키고 교회만 찾지 말라. 가정을 등지고 교회만 찾으면 처음에는 뭔가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만 사실상 교회 생활에도 갈등과 어려움은 있다. 어려움이란 보편적인 것이지 어떤 곳에서 다른 곳으로 피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사실을 깨달아야 문제와 갈등 가능성이 줄어든다. 교회에 나와 멋진 기도를 하고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진 것처럼 자랑하고 남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헌신해도 그런 삶이 높은 신앙 경지의 표식은 아니다.
   
  나의 비밀스러운 아픔을 남들은 잘 몰라주어도 하나님은 다 알아주신다. 그 하나님의 알아주심을 배경으로 삼아 가정에서 사랑과 용서와 화해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갈등을 극복해 내는 삶이 진짜 성공적인 삶이다. 하나님은 내가 성공 계획을 세우기도 전에 이미 나의 성공 계획을 세우셨다. 그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편승해 하나님이 설정하신 성공 법칙인 말씀을 힘써 따르면 자연스럽게 성공과 행복이 주어질 것이다.  <25.6.2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