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6장 1-10절
2. 소리 없이 충성하는 사람
2. 소리 없이 충성하는 사람
예레미야가 바룩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구전으로 전하자 바룩은 충실하게 그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했다(4절). 예레미야가 비록 백성들로부터 배척을 받았지만 그의 위상 자체가 무시할 만한 위상은 아니었다. 유다의 명문가 출신으로 추정되는 바룩이 예레미야의 개인 서기 역할을 할 정도의 위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바룩은 예레미야가 전하는 말씀을 기록하면서 문법이나 어법이 틀렸다거나 단어나 문장이 어색하다고 하지 않고 듣는 모든 말씀을 말없이 다 받아 적었다. 입으로 전하는 말씀이기에 오류도 있었겠지만 모든 말을 그냥 받아 적었다.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심을 믿었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소리 없이 나의 일을 행하는 사람이 되라.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비유적인 표현으로 “문법이 틀렸습니다. 조사가 틀렸습니다.”라고 너무 말하지 말라. 1개의 기여를 하고 10개의 비판을 하는 사람보다 10개의 기여를 하고도 1개의 비판마저 조심스러워하는 사람이 되라. 작은 것을 가지고 너무 따지면 큰 것을 잃는다. 소리 없이 충성하라.
소리 없이 충성하라는 말은 구체적으로 어떤 뜻을 내포하는가? 첫째, 작은 일에도 충성하라는 뜻이다. 큰 일에만 충성하려는 사람은 사실상 충성스러운 사람이 아니다. 둘째, 은밀하게 충성하라는 뜻이다. 충성을 과시하지 말라. 하나님은 은밀하게 충성하는 일꾼을 더 귀히 여기신다. 셋째, 겸손하게 충성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겸손할 때 쓰시고 겸손하지 않으면 겸손하게 만든 후 쓰신다. 잘나갈 때 감사와 겸손을 잃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 신자의 성숙함은 겸손함에서 나타난다. <25.7.1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