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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구해서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 자신을 잡으러 온 무리들을 제압할 수 있었고 심지어는 로마 제국도 제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력으로 세상을 정복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뜻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대신 짐으로써 구약성경에 오래 전부터 예언된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었다(54절). 결국 예수님은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고 칼과 몽치를 가지고 있던 무리들에게 순순히 잡히셨다(55-56절).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예수님은 말씀으로 영혼을 살리고 치유하셨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한다. 목사는 말씀을 전하면서 “나는 말씀대로 사는가.”라고 수시로 자문해야 한다. 말은 화려하게 하면서 실천이 없다면 복된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화려한 말씀을 내세우면서 행동이 따르지 않게 하면 위선이 몸에 배게 된다.
성도에게는 진실함도 필요하지만 성실함도 필요하다. 성실이 무엇인가? 성실(誠實)은 한자로 ‘정성 성(誠)’ 자와 ‘열매 실(實)’ 자가 합쳐진 말이고 좀 더 세분하면 ‘정성 성(誠)’ 자는 ‘말씀 언(言)’ 자와 ‘이룰 성(成)’ 자가 합쳐진 말이다. 결국 성실한 삶이란 ‘말씀대로 성취해서 열매 맺는 삶’을 뜻한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사는 것은 더 중요하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새기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품고 거친 들판을 향해 힘차고 담대하게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으라. 구름 위의 평화에서 내려와 먼지가 자욱한 세상에서 길을 내라. 나의 빈 잔을 은혜로 채우는 삶으로 끝내지 말고 나의 삶에 채워진 은혜를 세상을 향해 쏟아 부음으로써 믿음의 고백을 현실 속에서 구체적인 삶으로 번역해 내는 참된 승리지가 되라. <26.6.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