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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동체도 박 터지도록 싸울 수 있다. 그때 너무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 그 공동체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바울과 같은 인물이 나올 수 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바울과 바나바의 갈라짐을 통해서도 선교 지경이 넓혀지는 역사가 나타났다. 또한 그들의 갈라짐에 원인이 된 마가는 더욱 근신하고 헌신해서 <마가복음>을 기록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기독교 공동체가 박 터지는 싸움을 하면 소속 회원들도 상처를 입고 심지어는 갈라설 수 있다. 그래도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끝까지 지키라. 바울과 바나바도 한때 심히 다투었다면 일반인들은 얼마든지 다툴 수 있다. 그런 다툼에 너무 실망하지 말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 갈등을 잘 소화하고 극복하면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도 바울이 나올 수 있고 더 나아가 나 자신이 바울과 같은 인물이 될 수도 있다.
절망에서 희망을 만들고 죽어버린 것 같은 모습에서 부활의 역사를 만들라. 나부터 낮아지고 죽어지면 된다. 내가 미리 낮아지면 높은 데서 떨어질 것을 염려할 필요도 없고 내가 미리 죽으면 삶 자체가 감사 제목이 되고 고통 중에도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 또한 내가 스스로 낮아지고 희미해지고 죽으면 하나님의 존재는 더욱 부각되고 하나님의 손길은 더욱 나타나서 부활과 역전의 역사가 내 삶에 나타날 것이다.
더 높이 올라가고 더 많이 가지는 것에만 몰두하지 말라. 더 높이 올라가면서도 더 낮아지고 더 많이 가지면서도 더 많이 나누라. 법을 너무 내세우지 말고 사랑을 앞세우라. 남을 사랑하는 삶은 율법을 다 이룬 삶이다(롬 13:8). 받은 은혜는 잘 잊지 말고 베푼 은혜는 잘 잊으면서 끝까지 사랑과 은혜와 사명의 자리를 잘 지킴으로써 나의 삶에서 부활과 회복의 역사를 더욱 앞당기는 복된 심령이 되라. <26.6.1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