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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예수님을 장사한 아리마대 요셉의 바위 속에 판 새 무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골고다 언덕 근처에 있었을 것이다. 십자가형을 받고 죽은 사람을 신분 높은 부자 공회원이 자신의 새 무덤에 장사하는 모습은 당시의 목격자들에게 신비함과 경외감을 자아냈을 것이다. 그처럼 은밀하게 잘 준비된 후 때가 되어 하나님이 부르시면 나를 세상에 드러내고 변화의 역사와 부활의 역사를 감동적으로 이끌라.
잘 준비되지도 않고 때가 되지도 않았는데 나를 드러내고 과시하면 대개 영광스러운 삶보다 오히려 수치스러운 삶이 펼쳐진다. 자랑과 과시를 삼가라. 자랑하고 과시하면 성령님이 함께하시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도 멀어지지만 은밀한 선행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이 다 기억해 주시고 냉수 한 그릇의 대접까지 기억해 주신다. 또한 은밀한 기도도 하나님은 다 듣고 최선의 응답을 내려 주신다.
영적인 허영은 거짓 충만의 표식이고 겸손한 믿음은 성령 충만의 표식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 인격을 갖추라. 사탄은 ‘인격’이란 말이 들리면 영적인 허영심을 부추기며 속삭인다. “기독교는 윤리가 아니야. 영성이 중요하지 인격이 무슨 소용이 있나.” 그러나 성도가 불신자보다 인격적이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인격을 무시하라고 영적인 허영심을 부추기는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지 말라.
영성 자랑에 미혹되지 않는 진짜 성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초라한 뭍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그런 사람이 복 받고 타인과 교회도 복 받게 만든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 다른 존재와 다투지 않고 다방면으로 쓰임받는다. 그처럼 공동체를 이롭게 하려고 나를 초라한 물처럼 감추면서 치열하게 영적인 허영심과 싸우라. 잘 준비되지도 않은 채 나를 뻥튀기하면서 과시하지 말고 은밀하게 실력과 공력과 내력을 준비한 후 어려운 때에 백기사처럼 등장해 역전의 삶과 부활의 삶을 선도하라. <26.6.1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