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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양떼를 먹이는 사명을 일깨우신 후 그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가게 되리라고 하셨다. 주님의 양떼를 잘 먹이려면 십자가를 지고 주님께 매여 살아야 한다는 암시다. 주님의 사명과 사랑의 줄에 매이는 것이 고통스럽거나 부담스런 일만은 아니다. 나보다 하위의 존재에게 매이는 것은 수치스럽고 불행하고 고통스런 일이지만 나보다 상위의 존재에게 매이는 것은 가장 즐겁고 기쁘고 복된 일이다. 사람은 최상으로 창조된 인격체이기에 참된 행복을 얻으려면 하나님께 매이는 방법밖에 없다.
남을 보며 나의 존재를 확인하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며 나의 존재를 확인하라. 남이 주님을 내 방식대로 섬기게 하지 말라. 남은 그의 방식대로 주님을 잘 섬기면 된다. 베드로는 순교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지만 사도 요한은 순교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나는 순교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도 남은 살아 있는 순교자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내가 할 일은 사랑하는 주님이 가라는 나의 길로 가는 것이다.
나의 실패를 덮어 주시고 이제까지 살려 주신 하나님께 끝까지 충성하라. 주님은 베드로의 내면에 깃든 주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보셨듯이 나의 허물보다 나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 보신다. 주님을 진실로 사랑하면 다시 일어서서 거룩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라. 나는 주님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 충분한 자격이 있다. 성도의 일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는 힘으로 하는 것이다.
가끔 어려움을 겪어도 주님을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 하나로 힘든 줄 모르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수고도 기쁨이다. 삶이 힘들어도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가야 할 곳으로 꿋꿋이 나아가면 하나님은 소외된 자리에서 나를 만나 주시고 넘어진 자리에서 나를 붙들어 주시고 탈진한 자리에서 나를 새롭게 만드실 것이다. <26.6.1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