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이 고요한 주일 아침 또다시 예배당에 나와
우리 모두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시간, 주님의 은혜 앞에 우리가 걸치고 있던 모든 걱정을 내려놓습니다.
갓 믿음의 문턱을 넘은 초신자이든, 수십 년 제단을 지켜온 노련한 신자이든,
세상에서 번듯한 성취를 이룬 이나 깊은 고통으로 남몰래 눈물짓는 이든 관계없이,
주님 앞에서는 모두가 작은 바람에도 무너져 내리는 흙먼지 같은 존재들임을 고백합니다.
화려하거나 내공 깊은 신앙의 연륜으로도 결코 가려지지 않는
이 근원적인 빈곤함과 취약함을 지닌 하나의 인간으로,
그저 있는 그대로 주님 앞에 내어놓습니다.
이토록 작고 쉽게 흔들리는 우리를 향해 밀려오는
주님의 조건 없는 위대한 사랑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작은 웅덩이 같은 삶에 쏟아지는 주님의 사랑은
감히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아득하고 벅찬 대양의 바다를 떠올리게 합니다.
문명이 지도를 바꾸고 과학이 우주의 비밀을 해독해 내는 눈부신 시대 속에서도,
십자가에서 흘러나온 이 사랑의 진리만큼은 결코 낡아지거나 대체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흐르는 영원한 생명수이자,
차가운 논리를 뛰어넘어 성령의 숨결로 우리의 얼어붙은 이성을 녹이는 기적이며,
이 압도적이고 장엄한 사랑의 크기 앞에 우리의 모든 지식과 교만을 내려놓고
온 마음을 다해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주님, 우리의 모든 허물과 망각을 단숨에 집어삼키는 그 위대한 사랑을 굳게 믿으며,
두려움을 넘어선 가슴 벅찬 ‘경외심’으로 다시 일어서는 새로운 한 주 되게 하시옵소서.
새로운 한 주는 우리가 더욱더 주님의 위대한 사랑을 기억하며
성령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세상에 사랑의 에너지를 증거하는
한 주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분당샛별교회>의 문서 기반 사역을 감당하시는 이한규 목사님에게
지치지 않는 강건함과 건강을 지켜주시고,
그 사역을 통해 하나님을 성숙하게 만나는 여정을 시작한 우리 <분당샛별교회> 성도들에게
더욱더 성령 충만함과 사랑의 기쁨과 신비를 체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새롭게 열리는 한 주, 성도들이 예배당 문을 나서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갈 때,
성령 하나님과 온전히 일치되는 영혼의 기쁨을 매 순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분당샛별교회>라는 이름처럼, 짙은 어둠 속에서도 가장 먼저 빛을 머금는 샛별이 되어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가길 원합니다.
우리 안에 채워진 이 뜨겁고 '새로운 사랑'이 자연스럽게 흘러넘치게 하시어,
다가오는 한 주간 만나는 모든 이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선율이 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걷는 일상의 평범한 거리마다, 직장과 가정마다
미움이 녹아내리고 굳은 마음이 소생하는 사랑의 실행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분당샛별교회>를 방문하는 모든 성도들이 주님의 사랑의 성령으로 가득 차며,
교회를 기반으로 세상에 파송되는 사랑의 선교사들이 되어
가정과 일터의 위기와 삶의 위기들을 기독교인답게 극복하는
지혜와 축복을 허락해 주실 것을 믿고 간구합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6.6.21 분당샛별교회 주일예배 대표기도 최성민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