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더 많이 가지고 더 과시하고 싶은 욕망이 삶을 전장으로 만들고 있다. 현실에 만족하면 패배자처럼 여기기도 한다. 자신의 현실이 하나님이 마련하신 현실이란 사실을 잊기 때문이다. 잘나가는 때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영적인 시각으로 보면 그때 하나님을 멀리하면서 오히려 영적인 후퇴기가 될 수 있다. 왜 잘나갔던 솔로몬 사후에 나라가 남북으로 갈렸는가? 후대의 복을 예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솔로몬 사후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르자 여로보암을 대표로 한 북부 지파 동맹이 찾아와 솔로몬이 부과했던 과중한 세금과 노역과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청했다. 그때 르호보암이 자문을 구한 원로들은 그 요구를 들어주라고 했지만 자신과 함께 자란 친구들은 단호하게 거절하라고 했다. 르호보암이 친구들의 말을 들었다가 결국 나라가 남북으로 쪼개졌다.
   
  하나님의 뜻은 백성을 통치 대상이 아닌 섬김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다. 선대를 계승할 후대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는 남을 도구로 삼지 말고 자신을 도구로 삼는 자세다. 즉 남을 나를 위한 도구로 여기지 말고 나를 남을 위한 선물로 여기라. 남에게 선물이 되도록 하나님의 뜻대로 나의 삶을 조율하면서 기쁨과 보람을 누리는 삶이 성령 충만한 삶이다. 나의 뜻대로 멋지게 살기보다 하나님의 뜻대로 선하게 살라.